- 김, 김경수·송철호 면담 등 광폭 행보
- 與는 흥행 우려 경선 일정 연기 고심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선거운동에 나선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과 같은 당 소속으로 출마 가능성이 높은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이 4일 만남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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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춘(왼쪽) 전 국회사무총장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4일 부산시청 시장 권한대행 집무실에서 환담을 갖기 전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
김 전 사무총장은 “각자 역할을 나눠 특별법을 2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선 출마 사실을 알렸고, 변 대행에게도 코로나 상황을 정리한 뒤 출마해 멋지게 한판 붙자고 제안했다”면서 “부산이 위기 상황인 만큼 집권 여당 입장에서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울 해법을 책임 있게 제시하는 경쟁을 펼쳐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에 변 대행은 “현재는 코로나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 급선무다. 상황이 수습되면 (출마를) 적극적으로 고민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 달 퇴임 이후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데 이어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변 대행과의 면담도 이 같은 행보의 연장 선상에 있다. 김 전 사무총장은 6일에는 온라인으로 저서 ‘고통에 대하여’의 출판기념회를 연다.
민주당에서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김 전 사무총장이 사실상 ‘나홀로’ 선거운동을 펼치는 모습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전 사무총장은 다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멀찍이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룰 결정과 경선 시기에 시차를 두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주 중 서울 경선 룰부터 정하고 부산은 좀 천천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 재보선기획단은 오는 7일 회의에서 경선 룰과 일정을 논의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서울 경선 룰과 일정이 먼저 확정될 공산이 크다. 이는 여러 명의 후보가 거론되는 서울과 달리 부산은 흥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병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