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김영춘 독주체제…‘변성완·박인영·최지은’ 대항마 경선 흥행 이끌까
투 톱 김해영 부산 보선 불출마, 경쟁 구도 관심 이끌 카드 절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입력 : 2020-12-14 20:00:48
- 변 대행 친문 접촉 늘리기 주목
- 박 전 의장도 출마 여지 남겨둬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투 톱의 한 축 이었던 민주당 김해영 전 의원이 불출마(국제신문 14일 자 5면 보도)를 선언하면서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의 독주체제 가능성 속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쟁 구도는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김 총장의 ‘1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는 김 총장과 김 전 의원뿐이었다. 김 전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사실상 ‘김영춘 추대’가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김 총장의 독주 체제로 굳어지면 후보 경쟁 구도의 관심은 온통 국민의힘에 쏟아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은 당은 물론 김 총장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
당이 확실한 경선 방침을 공표하면 변 대행, 박 전 의장,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 등이 김 사무총장의 대항마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변 대행이 최근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태수 전 부산시 정책수석 등 지역 내 친문 핵심인사들과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는 얘기가 나와 주목된다. 변 대행은 14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직자 신분으로서 아직 말할 때는 아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졌기 때문에 지금은 부산 시정에 집중할 때”라고 했다. 다만 변 대행은 “결심이 서면 좌고우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박 전 의장도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보궐선거는 후보 개인기에 의한 선거가 아니라 집권 여당으로서 시정 공백을 초래한 책임을 지는 당 차원 선거라고 생각한다. 혼자서 결심해 선언하는 차원이 아니고 당 차원에서 결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춘 추대론, 여성 후보 우대론 등의 다양한 논의를 거친 뒤 방침이 수렴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최 대변인 역시 “경선을 한다면 끝까지 갈 것”이라고 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내 주류 입장에서는 경선의 붐업을 위해서라도 김 총장의 독주를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변 대행과 박 전 의장 또는 제3의 인물 중 한 명을 선택해 지지세를 몰아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