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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젠더 이슈, 신인 돌풍, 부산진갑 리턴매치…120일 열전 관전 포인트

女 후보 가산점 등 쟁점 불가피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입력 : 2020-12-08 19:48:48
 
- 김영춘·서병수 대결 성사 여부
- 신인·제3 세력 경쟁력도 주목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23년 만의 지방권력 교체 후 단 2년 만에 치르는 선거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성’을, 국민의힘은 ‘탈환’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현직 시장의 성비위라는 초유의 사태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주요 관전포인트도 과거와 다르다.

■여성 후보와 젠더 이슈

이번 부산시장 보선에서 젠더 이슈는 주요 쟁점이 될 수밖에 없다. 여야 모두 성인지 감수성을 주요 자격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과거 성추행 논란 등 부적절 언행 후보들은 철저히 걸러낼 전망이다. 여성 후보 차출론이 부상하고, 어느 때보다 많은 여성 후보가 출전을 준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역대 부산시장 선거에서 여성 후보의 도전은 드물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에서 이언주 전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고, 민주당에서도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최지은 당 국제대변인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여성 후보들의 출전에는 당내 경선에서 가산점제도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인 돌풍 가능할까

부산은 인천에 밀려 ‘제2의 도시’ 타이틀마저 내줄 위기에 처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때보다 부산을 획기적으로 바꿀 새 인물에 대한 기대가 크다. 민주당은 신인 가산점(10~20%)제를 유지할 전망이고, 국민의힘은 ‘신인 트랙’을 활용해 신인 발굴에 나선다.

우선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성훈 경제부시장의 출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젊은 사업가인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 등 전문가 그룹이 부산 발전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잠재력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 등 제3세력 후보군이 가세했고, 보수논객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도 출마를 고민 중이다.

■부산진갑 리턴매치 성사되나

전·현직 부산진갑 의원인 김영춘 국회사무총장과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의 출전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다. 유력한 잠재 후보로 거론되는 두 사람이 출마하면 지난 4월 총선에 이어 1년 만에 리턴매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

국민의힘 서 의원은 출마에 대한 명분 확보, 당내 견제를 어떻게 뚫을지가 관건이다. 서 의원 출마 여부에 따라 예비경선 티켓이 갈리고, 선거전 양상도 달라질 전망이다.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김 사무총장은 사실상 출마로 마음을 굳히고 정기국회가 끝난 뒤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