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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무시 못 할 인연?…야당 부산 보선 현역의원 지원 구도 윤곽

당심 20% 본경선서 영향력 상당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입력 : 2020-11-19 19:57:49
 
- 서병수 뺀 14명 국회의원 절반은
- 후보군과 다양한 형태 관계 맺어
- 본선행 불투명 탓 일단 중립 속
- 후보 압축 땐 특정인 쏠림 예상
- 일부 신인 띄우기 연대 가능성도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일(12월 8일)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역 국회의원의 지지(지원) 구도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 과거보다 약해지긴 했지만 국회의원의 지원이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후보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다양한 관계로 얽혀있는 것도 관심거리다.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이 오찬 회동을 갖고 가덕신공항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국민의힘 시장 보선 경선룰의 핵심은 100% 시민여론조사로 하는 예비경선과 20%의 ‘당심(당원의 표심)’과 80%의 시민여론을 반영하는 본경선이다.

예비경선에서 지역 의원의 직접적 영향력은 크지 않다. 하지만 각 후보의 행사에 참석하거나 지원 발언 등을 통한 간접적 효과는 작지 않다. 특히 20%의 당심이 포함되는 본경선에서는 ‘배지의 입김’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도 있다. 후보군이 지역 의원과 접촉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후보군에 포함되는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을 제외한 14명의 의원 중 절반은 개별 후보와 다양한 형태의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서 의원이나 이진복 전 의원과 얽혀있는 이들이 많다. 두 사람이 지역에서 오랜 선출직 활동을 한 탓으로 해석된다.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김도읍(북강서을) 의원은 서 의원의 우군으로 분류된다. 서 의원은 이 의원이 19대 국회 입성 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 의원은 20대 국회 때 김 의원의 후원회장도 맡았다.

장제원(사상) 김희곤(동래) 백종헌(금정) 의원은 이진복 전 의원에게 우호적이다. 장 의원과 이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 때 탈당과 복당을 함께 했다. 이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김 의원은 이 전 의원의 21대 총선 불출마로 국회 입성의 기회를 얻었다. 백 의원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복당 때 이 전 의원의 지원을 받았고, 두 사람은 중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정동만(부산 기장) 의원은 “고등학교 친구인 민식이를 돕지 않을 수 없다”고 박민식 전 의원을 지지했다. 전봉민(부산 수영) 의원도 “유재중 의원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전 의원의 21대 총선 당선을 적극 지원했다.

하지만 이들 의원이 예비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직접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후보가 상위 3명까지 진출하는 본경선에 포함될지 알 수 없는 탓이다. 나머지 절반의 의원들이 중립 기조를 유지하는 것도 예비경선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박수영(남갑) 김미애(해운대을) 황보승희(중영도) 의원이 신인 후보를 띄우기로 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본경선에서는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3명 혹은 3+1(신인)명으로 후보군이 압축되면 의원들이 특정 후보로 쏠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민의힘 부산 의원과 시장 후보군 관계

국회의원

관계 형성 후보

김도읍

서병수 (후원회장 활동)

김희곤

이진복
(전 보좌관·21대 지역구 후임)

박수영·김미애·황보승희

중립, 참신한 인사 지원 연대

백종헌

이진복 (중학교 동문·미래통합당  복당 때 지원)

안병길

중립

이주환

중립

이헌승

서병수 (19대 국회 입성 때 지원)

장제원

이진복 (새누리당 탈당·복당파)

전봉민

유재중 (21대 지역구 후임)

정동만

박민식 (고등학교 동기)

조경태

중립

하태경

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