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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부산지역 중진 4인, 김종인 만나 주문 “집토끼부터 잡아라”

김도읍·서병수·조경태·하태경, 부산 보선 野 지지층 결집 요구

박태우 김해정 기자  |  입력 : 2020-11-02 20:07:30
 
- 100%국민경선 불발 가능성도
- 서 의원 강력한 출마 의사 피력
- 金위원장 “경험 많은 후보 필요”

국민의힘 부산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통한 부산·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 전략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 때문에 일각서 제기하는 ‘국민 100%경선’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외연 확장’과 ‘당원 배려’의 접점을 찾지 못하면 당이 경선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부산지역 중진의원들이 2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서병수, 하태경 의원, 김 위원장, 김도읍 의원. 이용우 기자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부산의 중진 의원들과 한시간 반 가량 오찬 회동했다. 김도읍(북강서을) 서병수(부산진갑) 조경태(사하을)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이 오찬에 참석한 가운데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오찬은 김 위원장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는 우선 지지층 결집이 선행돼야 한다”며 “부산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무조건 이기는 선거가 돼야 하고, 집토끼부터 잡는 전략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도 당내 분열 최소화 방안으로 경선 시기 단축을 주장했다. 서 의원은 “과거의 사례를 보면 부산의 경우 경선 과정에서 각 후보 측 지지자들간 골이 생겨 정작 본선과정에서 봉합되지 않고, 어려운 선거를 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서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부산시장 후보군이 자신을 포함해 10여 명 된다고 언급했다. 또 서 의원은 후보 선출 시기와 관련, “공직선거법을 고려하면 경선을 2월 중순에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 선거일 전 30일까지 직을 그만둬야 하는 현행 선거법을 감안한 제안으로 해석된다. 서 의원은 회의 말미에 사실상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김 위원장에게 전했다는 후문이다.

경선 룰을 둘러싼 의견도 오갔다. 하태경 의원은 “‘원샷 경선’과 부산을 4개 권역으로 나눈 ‘권역별 경선’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주로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위원장은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험이 가장 많은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는 얘길 나눴다”고 전했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