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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상위 3명 거취 여야 대진표 좌우…이언주도 두자릿수 지지율

부산시장 보선 여론조사- 여론조사로 본 초반 판세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입력 : 2020-08-30 20:38:39
 
- 김세연·김영춘, 2040세대 약세
- 서병수 4050세대·동부권 열세
- 출마 결심한다면 약점 보완 과제
- 변성완·김해영은 가능성 여전
- 이진복, 서 불출마 땐 수혜 전망

부산시장 보궐 선거를 7개월여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세연 전 의원, 서병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국제신문이 창간 73주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 초반 분위기는 이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출마가 유동적인 탓이다. 부산 정치 이력이 짧은 통합당 이언주 전 의원이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인 것은 ‘여성 후보’ 불씨를 살렸다는 평가다.
여야 전체 적합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김세연 전 의원은 중동부권(금정·연제·동래)에서 20.3%로 강세를 보였다. 뒤를 이은 서 의원은 중서부권(서·동·중·부산진·영도)에서 20.7%로 우세했다. 김 전 의원은 금정에서 3선을 했다. 영도 출생인 서 의원은 4·15총선 때 부산진갑에서 5선에 당선됐다.

김 사무총장은 서부권(사하·사상·북·강서)에서 13.8%로 조사 대상중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데다, 두 명의 민주당 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지역인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언주 전 의원은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동부권(남·수영·해운대·기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12.3%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들은 약점도 분명했다. 출마를 결심한다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약점 보완이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도 보수’ 행보를 해온 김 전 의원은 오히려 ‘2040세대’ 지지율에서 약세였다. 김 전 의원의 ‘개혁’ ‘변화’의 목소리가 젊은 층에 파고들지 못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서 의원은 ‘4050세대’에서 김 전 의원이나 김 사무총장에 비해 지지율이 낮았다. 동부권에서 전체(13.7%)보다 낮은 12.8%의 지지율을 보인 것도 고민해야할 대목이다. 그는 부산시장을 맡기전 동부권에 포함된 해운대에서 4선 의원을 지냈다.

김 사무총장은 ‘2030세대’에서 김 전 의원이나 서 의원에 앞서지 못했다는 것이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세대는 여권의 지지층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언주 전 의원은 ‘2040세대’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40대·여성 기수론’을 내걸 가능성이 큰 이 전 의원에게 이 같은 분위기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출마를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한 변성완 시장권한대행과 민주당 최고위원 임기를 마친 김해영 전 의원도 6%지지율로 가능성을 남겼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구도는 여러차례 출렁일 가능성도 높다. 김세연 전 의원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 의원도 국회의원 보궐 선거 유발에 대한 부담이 크다. 서 의원이 불출마하면 이진복 전 의원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과거 서 의원 캠프에서 활동했던 여러 인사들이 이 전 의원 측에 몸담고 있다. 김 사무총장도 오거돈 사태 유발에 대한 반성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 어떻게 조사했나

- 부산 1000명 유·무선 병행…오차범위 ± 3.1%P

본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리컴에서 지난 28, 29일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본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 틀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RDD로 유·무선 병행 ARS로 시행했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19.3%, 무선 80.7%로 응답률은 4.3%다.

조사결과는 2020년 7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부여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