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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내 약점 지워라’…야당 부산시장 보선 후보군 예선 준비 돌입

박태우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입력 : 2020-07-19 19:44:30
 

- 이진복, 젊은 이미지 각인 노력
- 유재중, 중량감 부각에 공들여
- 유기준·박민식, 외연 확장 노려
- 이언주, 지역 중진·원로와 접촉

미래통합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의 ‘예선 준비’가 불붙고 있다. 당 안팎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본격적인 예선에 대비해 ‘약한 고리’를 보강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평가를 받는 이진복 전 의원은 ‘젊음 수혈’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최근 문화예술계, 청년 기업가 등과 잇따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프로필 사진도 밝은 셔츠 차림의 웃는 모습으로 교체했다. 젊은 층에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꼰대(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 성향을 엿볼 수 있는 앱을 활용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앱에서 제시하는 각종 질문에 답을 하면 꼰대력 지수를 알려주는 것인데, 지수가 높을수록 꼰대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 그는 “예상보다 결과가 좋게 나왔지만, 꼰대 탈출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글도 적었다.

유재중 전 의원은 ‘중량감 부각’에 노력하는 모습이다. 그는 최근 부경대학교 석좌교수를 맡기로 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부산시 전·현직 시의원들을 접촉하면서 지지를 끌어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 수영에서 탄탄한 지역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동시에 중앙 무대나 부산에서 정치적 존재감이 약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자신의 역량이 부산 시정을 이끄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점을 각인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유기준, 박민식 전 의원은 과거 지역구를 벗어나 외연 확장을 꾀하는 분위기다. 유 전 의원은 거처를 서동에서 해운대로 이사했다. 박 전 의원도 북구에 있던 변호사 사무실을 거제리의 법조타운 근처로 옮겼다. 원도심과 서부산에서 동부산과 중앙대로 라인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언주 전 의원은 원내외 지역 중진들과 부쩍 잦은 접촉을 갖고 있다. 이 전 의원은 4·15총선때 중영도 공천 문제를 놓고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김무성 전 의원을 찾아 관계 회복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당시 이 전 의원의 중영도 단수 공천을 반대하면서 경선을 주장했고, 이 전 의원이 이에 반발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껄끄러워졌다. 또 이 전 의원은 당내 최다선인 서병수(부산진갑) 의원과 만났고, 조경태(사하을) 의원에게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한 지역 기반을 지역 중진·원로의 ‘고공 지원’으로 보완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