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 與와 인연… 다음 행보 주목
- 박·변, 민주당 후보 경쟁 관측
‘김해신공항안(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두 사람은 김해신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쌍두마차 역할을 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에 닥친 ‘오거돈 악재’가 신공항으로 덮히면 두 사람이 민주당 유력 후보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
| 박재호(왼쪽), 변성완 |
이 같은 박 의원의 행보를 놓고 내년 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거돈 사태’라는 초대형 악재를 맞은 부산 민주당이 김해신공항안을 무산시키면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자연스럽게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박 의원의 주가도 높아질 수 있다.
박 의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시장의 꿈을 접었다. 김영춘 전 의원이 출마한다면 나는 무조건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의 경우 이미 국회 사무총장에 내정돼 내년 보선 출마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 의원의 ‘김영춘 출마시 불출마 입장’은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거돈 전 시장도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김 의원이 출마하면 양보하겠다”며 김 전 의원을 역으로 압박했다. 내년 4월 보선에 출마하지 않으면 2022년 지방선거 역시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박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점치는 이유다.
변 권한대행의 행보도 주목받는다. 변 권한대행은 특히 지난달 31일 정 총리와 회동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여야 지역 국회의원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등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한 면담을 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서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자연스럽게 변 권한대행의 여권 내 입지가 넓어지면서 보선 후보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변 권한대행은 “시정을 수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보선 출마에 대해 선을 긋고 있지만, 신공항 변수에 따라 언제든지 입장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의원 등 현역 의원의 경우 보선에 출마하려면 당선 1년 만에 배지를 걸어야 해 부담이 크지만 변 권한대행은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크다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특히 변 권한대행의 아내가 민주당 소속으로 3선 서울시의원을 지내는 등 민주당과 인연이 깊다는 점도 민주당이 보선에서 ‘변성완 카드’를 꺼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근거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