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정·기장 등 野후보 지출 많아
- 장예찬 1억8160만원 보전 실패
지난 4·10 총선에 출마한 부산 여야 후보들은 선거 비용으로 1인당 평균 약 1억6578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출마자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형욱(서동) 후보가 약 2억5240만 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해 최고액을 기록했다.
27일 제22대 총선 부산 18개 지역구의 후보자 43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선거비용 지출 총액은 71억2854만 원에 달했다. 부산지역 후보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1억6578만 원으로 전국 평균 지출액(1억6003만 원)보다 조금 많았다.
현행 선거법상 당선했거나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10∼15%의 득표를 얻은 후보는 청구액의 50%까지 보전받을 수 있다.
부산에서 선거비용을 가장 많이 지출한 후보는 민주당 최형욱 후보로 약 2억5240만 원을 썼다. 부산 18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선거비용제한액이 가장 많은 곳은 두 개 구가 하나의 선거구인 서동으로, 약 2억6647만 원이다. 선거비용제한액은 해당 선거구의 인구수 및 읍 면 동수에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한 제한액산정비율을 적용해 증감한 뒤 선거사무관계자의 총 수당 인상액과 총 산재보험료를 가산해 산정한다. 부산 동구청장을 지낸 최 후보는 득표율 42.04%를 기록해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에게 15%포인트 차이로 졌다.
현역 의원이 후보로 나선 기장 금정 사하을 해운대을 지역구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선거비용을 더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민주당 후보 중 유일하게 생환해 3선에 성공한 전재수 후보(1억6992만 원)는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1억5590만 원)보다 1400만 원가량을 더 썼다.
연제 선거구에서 야권 단일후보 ‘돌풍’을 일으킨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선거비용으로 2억614만 원을 지출해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1억9248만 원)보다 많았다. ‘현역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남 선거구에선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2억1365만 원)가 민주당 박재호 후보(2억328만 원)보다 1000만 원가량 더 지출했다.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수영 선거구에선 총 3명의 후보 중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약 1억816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는 약 1억6571만 원, 민주당 유동철 후보는 1억5987만 원을 지출했다. 다만, 장 후보는 득표율 9.18%에 그쳐 선거비용을 보전받지 못하게 됐다. 선거비용 지출이 가장 적은 후보는 해운대갑에 출마한 무소속 박주언 후보(2552만 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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