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4% 지지율로 재선 가능성
- 40대 빼고 전 연령층서 1위
- 김석기 19.1% 정찬모 18.0%
어느 선거에서나 '현역 프리미엄'은 있다. 달리 말하면 인지도가 뒤지는 후발주자나 현재 시점에서 지명도가 현저히 떨어진 후보들은 승리가 그만큼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울산시교육감 선거을 앞두고 실시된 국제신문의 여론조사 결과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울산 시민들은 지역 교육을 이끌어 갈 차기 교육감으로 김복만 현 교육감의 재선 가능성을 가장 높게 예상했다.
김복만 후보는 39.4%의 지지율을 얻어 4명의 출마자 가운데 1위였다. 1, 4대 교육감을 지낸 김석기 후보가 19.1%로 뒤를 이었고, 다음은 교육위원을 역임한 진보성향의 정찬모(18.0%), 교육위원 출신의 권오영(8.4%)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도를 연령별로 보면 김복만 후보는 40대에서만 29.0%로 정 후보(31.1%)에게 뒤졌을 뿐 나머지 연령층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50대(47.7%)와 60대 이상(46.9%)에서는 상대 후보들을 압도했다. 상대적으로 열세일 것이라 예상됐던 20대에서도 41.6%의 지지를 얻었다. 당선 가능성은 더 높았다. 전 연령대에서 모두 김복만 후보를 선택했다.
김복만 후보의 이런 선전은 이미 예견된 바 있다. 다른 출마자들이 현 교육감을 끌어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하지 못한 데다 참신하다고 평가받는 인물도 드물어 유권자들이 '구관이 명관'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어서다.
울산에서 두 번의 교육감을 지낸 김석기 후보는 나름 선전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역부족이다. 다만 중남서권(남구·중구·울주군)에서 지지도 20.2%, 당선 가능성 18.7%로 2위를 차지하는 등 특정지역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지역별로 차별화된 선거 전략을 구사해야만 선두주자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에서는 교육감 2회 역임 경력이 이번 선거와 관련해 감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김석기 후보와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정 후보는 며칠 남지 않은 선거기간 동안 얼마나 집중도를 높이느냐가 숙제로 남게 됐다. 정 후보는 동북권(동구·북구)에서 지지도 22.9%, 당선 가능성 18.6%로 2위에 올랐다. 노동자 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이들 지역에서는 그가 가진 진보성향이 어느 정도 호평을 받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권 후보는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 등에서 모두 한자릿수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