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시선으로 큰 울림…특별한 다큐 세계로의 초대

와이드 앵글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7-09-27 18:57:05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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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경쟁

- ‘센난 석면 피해 배상소’ ‘환생’
- 비주류 장르 경쟁력 엿볼 기회

# 다큐 쇼케이스

- ‘미세스 팡’ ‘국가에 대한 예의’
- 열혈 다큐팬 마음 사로잡을듯

# 애니메이션 쇼케이스

- ‘새벽을 알리는 …’ ‘해브 어 …’
- 日·中 애니 색다른 매력 만끽

# 시네키즈

- ‘릴라의 책’ ‘밤세와 마녀의 딸’
- 유아 눈높이 맞춘 친근한 해설

시선을 넓혀 색다르고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부문이 와이드 앵글이다. 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분야의 수작을 모아 선보인다.
영화 ‘센난 석면 피해 배상소’
올해는 애니메이션 작품 선정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영화의 자막을 현장에서 읽어주는 ‘시네키즈’는 유치원 단체 관객의 좌석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시네키즈’ 자막은 ‘자갈치 아지매’로 이름난 박성언 씨가 읽어준다.

■다큐멘터리 경쟁

★센난 석면 피해 배상소(하라 카즈오/일본)

‘천황의 군대는 진군한다’(1987)로 유명한 일본 다큐멘터 거장 하라 카즈오 감독의 작품. 그가 10년 이상 센난 지역의 석면 피해 배상소송을 기록했다. 2006년 일본 오사카 센난시 석면 피해 노동자들은 사실을 은폐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피해 노동자들의 곁을 지키는 카메라의 힘을 느낄 수 있다.

★환생(임흥순/한국)

영화 ‘환생’
한 남자가 찾아왔다. 카메라는 그와 함께, 그와 그의 동료가 죽은 곳을 찾아간다. 영화는 베트남 전쟁과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죽은 자들을 마주하러 가는 여정이다. 마치 누군가의 꿈을 보는 듯, 흩어진 상흔을 여러 경로로 만난다.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의 세상을 매개하는 영화. 임흥순 감독은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영화 ‘위로공단’으로 한국 감독 최초로 은사자상을 받았다.


■다큐 쇼케이스

★미세스 팡(왕빙/홍콩·중국·프랑스·독일)

영화 ‘미세스 팡’
BIFF가 사랑하는 중국 왕빙 감독의 신작. 중국 하층민의 삶을 담았다.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미세스 팡의 마지막 모습을 섬세하고 시적으로 표현했다. 슬픔과 불안의 순간, 죽음을 맞이하는 숭고의 순간을 영화적으로 담아낸다. 올해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부문 대상 격인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국가에 대한 예의(권경원/한국)

영화 ‘국가에 대한 예의’
한 남자가 있다. 모두가 운동권 노래를 부를 때 그 속에서 바흐를 말했던 남자, 그는 강기훈이다. ‘유서대필 사건’의 피해자로서 그가 겪어낸 대한민국의 1991년부터 2017년까지를 그린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를 모두 품은 시간이다. 그리고 한 인간의 경험은 이 시대 우리의 경험과 기억이기도 하다. ‘응답하라 1991’의 현실판.


■애니메이션 쇼케이스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유아사 마사아키/일본)

애니메이션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쇠락한 어항 마을, 중학생 카이는 이혼한 아버지, 우산 장인인 할아버지와 생활한다. 카이가 유일하게 의지하는 일은 자신이 작곡한 음악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 어느 날, 밴드 가입을 권유받고 마지못해 따라간 밴드의 연습 장소인 인어섬에서 카이는 인어소녀 루를 만난다. 애니메이션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안시 페스티벌에서 올해 대상을 받았다. 올해 BIFF는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 특별상영으로 그의 애니메이션 4편을 선보인다.


★해브 어 나이스 데이(리우지엔/중국)

애니메이션 ‘해브 어 나이스 데이’
중국 애니메이션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수작. 중국 시골 마을,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기 원하는 여자 친구를 위해 샤오장은 우연히 수중에 들어온 돈 가방을 들고 도주한다. 돈 가방을 두고 벌어지는 배신과 추격을 그린 블랙코미디.


■시네키즈

★릴라의 책(마르셀라 링콘 곤잘레스/콜롬비아·우루과이)

애니메이션 ‘릴라의 책’
동화의 주인공 릴라는 어느 날 종이로 만든 책의 세계에서 나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에 던져진다. 모험이 시작되면서 점점 잃어버린 기억의 신비로운 세계가 릴라의 눈앞에 펼쳐진다.


★밤세와 마녀의 딸(크리스티안 릴테니우스/스웨덴)

애니메이션 ‘밤세와 마녀의 딸’
크로에수스 볼레는 비버의 댐에서 금을 발견한다. 크리에수스는 금을 갈취하기 위해 비버의 댐을 폭파할 계략을 꾸미고 마녀의 딸 로야를 꼬여낸다. 크로에수스를 막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힘을 합쳐야만 한다. 스웨덴 최고 인기 시리즈 ‘밤세’ 이야기의 신작이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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