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청작 55편… 아시아권 흐름 한눈에
- 누아르·SF·다큐 등 다양한 장르 선봬
- 월드프리미어 부문서 ‘지석상’ 수여
아시아 영화의 최신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55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특히 지난 5월 고인이 된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추모하고자 마련된 ‘지석상’이 아시아 영화의 창에 초청된 월드 프리미어 영화를 대상으로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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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은 오리라 |
★그날은 오리라(허안화/중국·홍콩)
‘여인사십’ ‘심플 라이프’ ‘황금시대’를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허안화 감독과 중화권 스타 배우 저우쉰, 펑위옌이 함께한 작품으로, 1941년 일제강점기의 홍콩이 배경이다. 일본군을 피해 주요 문화계 인사들을 홍콩 밖으로 대피시키려는 활동가그룹과 그들을 돕는 초등학교 교사 란의 안타까운 사랑과 이별을 그린다.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로야 사다트/아프가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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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감독 로야 사다트의 현실 고발 영화다. 치안을 담당하는 부서의 책임자로 근무하던 소라야는 돌발 사고로 남편이 죽게 되자 살해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는다. 권력의 자리에서 내려와 평범한 아프가니스탄 여성이 되어 맞이하는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동물원(쉬록 샤르마/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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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 |
죄책감으로 마약에 빠진 십대 소녀, 마약판매상이자 웨이터인 형과 철없는 동생, 그리고 투팍과 빅을 좋아하는 다라비 출신의 두 래퍼가 쓰레기더미 같은 현실을 살아간다. 다른 장비 없이 아이폰으로 촬영한 감각적인 영화다.
★빛나는(가와세 나오미/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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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는 |
시각장애인에게 영화 내용을 설명하는 일을 하는 여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가가 만나 두 사람 사이에 우정이 싹튼다. 여자는 남자의 사진을 보면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산책하는 침략자(구로사와 기요시/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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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하는 침략자 |
마에가와 토모히로 작가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외계인 소재의 SF 영화. 지구 침략을 목표로 인간사회에 침투한 외계인이 인간의 개념을 수집하기 시작하고, 개념을 수집당한 인간은 공백 상태가 되어 간다. 인간과 사회의 존재 기반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이다.
★신원불상(바히드 잘릴반드/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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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불상 |
법의학자 나리만 박사는 도덕적이고 원리원칙을 따르는 사람이다. 그는 우연한 교통사고로 여덟 살 소년을 다치게 하지만, 소년은 현장에서 멀쩡하다. 다음 날 아침 식중독으로 사망한 소년의 시신이 부검실로 실려오고, 그는 이 소년이 전날 밤 사고를 당한 이와 같은 인물임을 알게 된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감독상과 특별남자연기상 수상작이다.
★아웃레이지 파이널(기타노 다케시/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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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레이지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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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레이지 3부작의 최종편. 야쿠자 보스인 오토모는 한국에 머물며 일본과 관련된 전직 픽서(해결사)를 돕는다. 하지만 우연한 사건으로 존재가 드러난 오토모는 일본으로 돌아가 마지막 피의 보복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인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작이다.
★인설트(지아드 두에리/레바논·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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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설트 |
레바논 출신 기독교인 토니와 팔레스타인 난민 야세르는 건물 입구 공사를 하다 배관에 관한 사소한 의견 차이로 충돌한다. 결국 야세르의 모욕적인 발언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충격을 받은 토니는 야세르를 모욕죄로 법원에 고발한다. 올해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이다.
★파피, 헐리우드 가다(비살 속/캄보디아)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한 루저 모니는 할리우드라는 변두리 클럽을 숨기 좋은 장소로 생각하고 트랜스젠더 친구들과 함께 그곳에 머문다. 댄서 파피로 변장한 모니는 새로운 정체성에 적응하면서 그들을 추격하는 경찰과 갱단을 피해간다.
★피젼 탱고(리치유안/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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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젼 탱고 |
폴 댄서 바비의 남자친구는 비둘기 경주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장기 운반자 말라카는 사망한 그의 장기를 끄집어낸 뒤 바비와 밤을 보낸다. 바비는 새로운 비둘기 경주에 출전하기로 하고 양 형사는 말라카를 잡기 위해 덫을 놓는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