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레이지’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등
- 관객이 기다려온 작품들 포진
- 대표 감독들 신작 들고 방문
- 후쿠야마 마사하루·아오이 유우
- 화려한 별들도 부산 찾을 예정
- 애니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 프로그래머 강력 추천 작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일본 영화는 풍성하고 강렬하다. 해마다 일본 영화는 BIFF에서 비중이 컸지만, 올해는 더 풍년이다. 관객이 열광할 만한 흥행작과 기대작부터 거장, 중견, 신인의 수작까지 다채롭게 포진했기 때문이다. 일본이 모처럼 영화 제작 활황기를 맞으며 좋은 작품이 쏟아져 나온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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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BIFF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츠키카와 쇼 감독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BIFF 제공 |
지난 11일 올해 BIFF 프로그램이 공개되자 SNS나 일본 영화 커뮤니티에서는 기대감이 치솟았다. “(올해 BIFF가)일본 영화 특별전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아시아영화 담당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일본 영화가 전체 초청작 중 5분의 1을 차지한다. 좋은 작품이 많아 가리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많은 관객이 기다려 온 작품부터 살펴보자.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아웃레이지’ 최종장, 처음으로 부산을 찾는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신작 ‘금구모궐’과 ‘아름다운 별’,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그녀의 인생은 잘못이 없어’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아오이 유우가 출연한 시라이시 카즈야 감독의 ‘이름 없는 새’, 이와이 슌지 감독의 동명 영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신보 아키유키 감독의 ‘쏘아 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일본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국내 관객의 관심도 한몸에 받고 있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등 기대작이 꽉 들어찼다.
일본의 대표적인 감독들도 부산을 찾는다.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작품 ‘나라타주’)을 비롯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구로사와 기요시, 가와세 나오미 감독이 신작을 들고 온다. ‘올해 일본 독립영화의 발견’으로 꼽히는 니노미야 류타로 감독의 ‘그 남자, 류타로’와 요시유키 키시 감독이 연출한 5시간짜리 ‘황야’등 독립영화도 강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함께 TV 다큐멘터리를 만들다 극영화로 옮긴 요시유키 키시 감독의 ‘황야’에서는 한국의 배우 양익준이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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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
일본 영화라면 애니메이션을 빼놓을 수 없다. ‘와이드앵글-애니메이션 쇼케이스’에서는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 특별상영을 마련해 그의 작품 네 편을 상영한다. 이 가운데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는 ‘애니메이션의 칸영화제’라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정말 재미있다!”는 BIFF 프로그래머의 추천이 붙었다.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의 ‘메리와 마녀의 꽃’도 추천작이다. 지브리 스튜디오 출신인 요네바야시 감독이 지브리 해체 후 ‘스튜디오 포녹’을 설립해 만든 첫 작품이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BIFF는 앞으로 의욕적으로 애니메이션 섹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가 풍성한 만큼 일본 스타의 방문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미 방문이 확정된 스타만 보아도 면면이 화려하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에 출연한 후쿠야마 마사하루, 한국에도 팬이 많은 아오이 유우, ‘러브레터’의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 등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배우들이 온다. 배우 아리무라 카스미, 스다 마사키, 스기사키 하나, 하나베 미나미도 작품과 함께 BIFF에 온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