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BIFF 개막작 '오직 그대만'

송일곤 감독 작품 … 소지섭 주연, 폐막작은 日'내 어머니의 연대기'

2면 '부산국제영화제'로 이어짐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입력 : 2011-09-08 23:01:24
| 본지 1면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기자회견이 8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개막작 ''오직 그대만'' 송일곤 감독과 허남식(부산시장)조직위원장, 이용관 집행위원장(왼쪽부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성효기자 kimsh@kookje.co.kr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영화의전당 시대가 막을 올리기 시작했다. 영화의전당 첫 야외상영작이 될 제16회 BIFF 개막작은 송일곤 감독의 '오직 그대만', 폐막작은 일본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내 어머니의 연대기'가 선정됐다.

BIFF 개막작에 한국 영화가 이름을 올린 것은 2009년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올해 개막작은 영화의전당 개원 기념작품의 성격을 띠게 돼 BIFF 조직위가 많은 신경을 썼다.

BIFF 조직위는 8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 주요 프로그램과 행사, 일정을 공개했다. 다음 달 6~14일 9일간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등 극장 5곳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총 70개국의 307편이다. 작년 67개국 308편과 비슷하다. 세계 최초(월드 프리미어 89편) 또는 자국 외 최초(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6편)로 부산에서 공개되는 작품은 135편으로 지난해(155편)보다 20편 줄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작품성을 고려해서 선정해 편수는 감소했지만 전체 내용은 오히려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부산을 찾는 게스트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뤽 베송, 서극, 양자경, 오다기리 조, 이와이 슈운지, 이자벨 위페르 등이 부산에서 시네필들과 만난다.

변화의 움직임도 있다. 아시아필름마켓(AFM)과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예전 PPP),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BIFCOM)를 벡스코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또 영화의전당 인근에 위치한 시청자미디어센터에 처음으로 실버·장애인 전용관을 운영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