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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부산 남항시장에서 한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왼쪽),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박민식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 PK에 심혈… 이 달 네 번째 방문
- 송언석 “서소문 참사인데 회파티”
- 박근혜, 박형준·박민식과 함께
- 기장시장 돌며 국힘 지지 호소
- 전재수 측 “성찰 없는 퇴행정치”
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이재명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해양수도 부산을 발판으로 한 대한민국 도약’을 역설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부산 기장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의 지지를 호소했다. 전·현직 대통령이 6·3 선거 최대 승부처인 부산을 같은 날 찾은 것이다.
■李 “부산 해양수도 시대 연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1박 2일 간의 부산 행보에서 ‘해양수도 부산’을 역설하는 데 집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영도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동남권 해양수도권 조성, 해양 클러스터 집적 등 ‘해양수도 부산’을 중심으로 한 국가 발전 전략을 부각했다. 또 “30년 전 해양수산부 출범이 부산 경남 울산(PK) 출신인 김영삼 정부에서 이뤄진 업적이었다”며 “국민주권 정부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해양강국 대한민국으로의 힘찬 도약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나란히 민주당의 당색이기도 한 파란색 톤으로 옷을 맞춰 입었는데 이 대통령은 “저도 아내도 꿈과 미래를 상징하는 푸른색으로 맞춰봤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 직후 영도 남항시장을 찾아 시민과 소통했고, 전날 저녁에는 지역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자갈치 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전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를 찾은 이 대통령은 이번 달에만 PK를 네 차례나 찾았다.
이 대통령이 ‘PK 발전’에 각별한 공을 들이는 것은 핵심 국가발전전략인 ‘5극 3특’의 성공이 동남권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PK 지지율이 높은 만큼, 지금이 동남권을 중심으로 한 균형발전 정책 실행의 적기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박성훈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 “패배시 ‘공소 취소 특검법’ 추진 동력이 약화될까 봐 대통령 권한과 국정을 사실상 선거에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같은 당 송언석 원내대표도 “서울 서소문 고가 붕괴로 3명의 시민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는데, 자갈치 시장에서 희희낙락 회파티를 하는 게 정상적인 대통령의 모습인가”라며 “불법적인 선거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쏘아 붙였다.
■朴 “박형준 박민식 지지를”
박 전 대통령의 이날 부산 기장시장 방문에는 국민의힘 기장 후보들은 물론 정동만(기장), 서지영(동래), 백종헌(금정), 박성훈(북을) 의원까지 부산시당 전체가 동참한 모습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박형준 부산시장, 박민식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과 함께 기장시장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박형준 후보가 앞으로도 많은 일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민식 후보에게 봉사할 기회를 주시면 이 나라를 잘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보수 대통합의 전기가 되길 바란다. 다시 보수 통합의 전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부산 방문 직전엔 울산과 경남 양산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로의 보수 결집도 강조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첫 일정으로 찾은 경남 진주 중앙시장에서는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측은 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과 관련, “윤 어게인도 모자라 박 어게인인가”라며 “성찰 없는 퇴행 정치는 시민 모독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전 후보 측은 박형준 후보 측이 박 전 대통령 지원 유세를 요청한 것과 관련,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된 대통령이다. ‘탄핵의 여왕’을 호출한 박 후보는 박근혜 마케팅으로 보수 결집을 노길 것이 아니라 왜 부산 시민이 여전히 먹고사는 문제로 고통받는지부터 돌아봐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