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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선관위 ‘유사 한동훈 캠프 의혹’ 조사…민주 “경찰도 즉각 수사 나서라” 촉구

북갑 韓 지지자 쉼터 운영 논란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입력 : 2026-05-25 19:56:32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5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동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與 “명백한 선거법 위반 행위”
- 韓 “쉼터 운영 관여 안해” 일축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에 휩싸이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 행위”라면서 경찰의 적극 수사를 촉구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인 박홍배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법치’를 입에 달고 살던 한동훈 후보의 불법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이 터졌다”며 “자원봉사자 쉼터라더니 사실상 간판 없는 ‘그림자 선거캠프’ 아니냐, 이제 와 자발적 활동이라고 둘러댄다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공세를 폈다.

앞서 부산선관위는 전날 한 후보를 지지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쉼터로 이용하는 덕천동의 한 사무실을 현장 조사했다. 공직선거법은 향우회나 종친회, 동창회 등 개인 간 사적모임 단체 명의로 하는 선거운동과 유사 선거사무소의 설치를 금지한다. 선관위는 지난달 30일에도 한 후보 지지자들이 운영하는 ‘도토리 쉼터’가 선거법 위법 소지가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통해 주의를 요청한 바 있다. 이후 ‘도토리 쉼터’는 자발적으로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또다시 유사한 형태의 공간이 들어선 것이다.

박홍배 의원은 “누가 사무실을 마련했는지, 자금 흐름까지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며 “북구 일대 CCTV도 확인해 실제 선거운동 지시와 조직 관리가 있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도 논평을 내고 “흰색 복장과 기호를 통일한 지지자들이 집단으로 활동하며 해당 장소를 드나든 것은 유사 선거사무소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며 “‘팬덤’과 ‘자발성’을 명분으로 한 사실상의 비공식 선거조직이 허용되기 시작한다면 선거판은 편법과 음성 조직 경쟁의 장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측은 “지지자가 선거운동에 자발적으로 나서준 것에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쉼터 측 관계자와는 일절 연락이나 관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지자 측 연락처도 모른다”면서 “지지자 측에서 어떤 활동과 행동을 하더라도 우리가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했다. 논란이 된 해당 쉼터 관계자 역시 선관위 문의 후 적법하게 임차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자원봉사자들이 커피를 사 먹고 피켓도 1000원에 판매해 무상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 지지자 1000여 명은 지난달 중순부터 북구를 찾아 한 후보 선거운동에 나서 ‘한동훈’ ‘기호 6번’ 문구가 담긴 흰 배경 피켓(길이·너비·높이 25cm)을 들고 거리를 누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