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지 후보와 온천천 등 누벼
- 국힘 韓, 윤일현 사무소서 최고위
- “지역일꾼 뽑는 선거” 지지 호소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11, 12일)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9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금정구에 처음으로 동시 출격해 정면 격돌하는 등 선거전이 불붙고 있다. 한 대표는 당내 지도부가 총출동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금정에서 개최하면서 “지역 일꾼”을 띄운 반면 이 대표는 “두 번째 정권 심판 기회”라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연신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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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후 부산 금정구 온천천에서 김경지(앞줄 오른쪽)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이슈와 의정 갈등 장기화 등에 따른 여론 악화를 의식한 듯 중앙 정치와 별개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이어 “민주당은 금정 선거마저도 정치 싸움과 정쟁, 선동으로 오염시키고 있는데 저희는 그러지 않겠다. 우리는 오로지 금정을 위해 누가 더 잘 봉사할 일꾼인지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최고위원도 “이번 보궐선거 전체 승패는 금정구청장 선거에 달려있다”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촉구했다. 한 대표가 부산을 찾은 것은 지난 5, 6일 1박2일 지원 유세 이후 사흘 만이다.
한 대표는 또 “부산대가 속한 금정에 좋은 학생이 많지만, 일자리가 부족해 외지로 떠난다. 부산 일자리를 우리가 만든다. 부산을 위해 진정을 다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날 윤 후보는 자신의 1호 공약인 신속한 재개발 재건축을 위해 한 대표에게 핀셋 지원 입법 및 시행령 개정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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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9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앞에서 10·16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백종헌(금정) 의원, 한 대표, 윤 후보. 연합뉴스 |
앞서 그는 지난 5일 인천 강화군수 재보궐 선거 지원 유세에서도 비슷한 발언으로 여당의 강한 비판을 받았는데 이날 재차 언급했다. 이어 “부처 눈에는 부처만,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나는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여당은 그 얘기를 했다고 우긴다”며 “민주주의 원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뻔한 얘기를 얼마 전 강화도에서 했더니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이상하게 해석하는 사람이 있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의 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금정구는 사실 여당의 텃밭에 가깝다”면서 “그러나 정치는 경쟁해야 한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인데도 당(국민의힘) 이름 달고 나온다고 무조건 뽑으면 그들이 열심히 일하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김 후보와 함께 온천천 산책로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부산에서 현장최고위 회의를 연 데 이어 지난 3일에도 부산을 찾아 지원 유세를 했다. 한편 이 대표의 이날 발언에 대해 한 대표는 “그런 거 우겨봐야 구질구질하지 않나”고 맞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