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이낙연 보선 책임론 불가피
- 野 권력 재편 구심력 강해질 듯
- PK출신 김두관·김태호·홍준표
- 존재감 낮아 대망론 약할 전망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하면서 차기 대권 구도도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 체제 속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중심의 통합론이 강해지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합류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 정세균 구도’ 부상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 선거 참패로 당분간 유력주자군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책임 아래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했기 때문이다. 정권심판론이라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 전 대표에 대한 선거 패배 책임론은 불가피하다.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체제가 이어지겠지만 그로서도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민주당이 흔들리면서다. 친문(친문재인) 중심으로 제3후보론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이목이 쏠린다. 여권에서는 ‘이낙연의 대체재’로 정 총리를 주목한다. 호남 출신, 국무총리 경력, 안정감과 경륜 등 두 사람의 공통점이 많다.
정 총리는 다음주 중동 방문을 마치는 대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은 부인했지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석열·안철수 국민의힘에서 뛰나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애초 윤 전 총장은 제3지대로 세력을 키워 국민의힘과 합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재보선 승리로 야권 3지대론은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의 구심력이 강해지면서 윤 전 총장도 입당을 고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안 대표는 지난 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대선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미 대선 무대 등판을 예고했다.
민주당 김두관, 국민의힘 김태호,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 경남도지사 출신 3인방도 대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모두 여야의 유력 주자군에서 벗어나 있는 탓이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는 여야 모두 ‘PK대망론’ 없이 치르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