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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여야 지도부 부산 집결…마지막 주말 세 결집 총력전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입력 : 2021-04-04 20:06:28
 

# 김영춘, 토요일 부산대 빗속 유세


- 민주당 이낙연·김태년·이광재 등 동참
- 가덕신공항 조속 착공 위한 지지 호소
- 金 유라시아 관광거점 구축 공약 발표
- 朴 의혹 때리며 젊은 표심 집중 공략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에 총집결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부산 갈매기를 열창하며 세를 결집했다. 김영춘 후보는 ‘유라시아 관광거점 부산’ 공약을 발표하며 ‘힘 있는 여당 시장’의 면모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오른쪽)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3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유세를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박형준(왼쪽) 후보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부산 남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서정빈 김종진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3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 앞에 집결해 빗속 유세를 벌였다. 이 위원장을 비롯해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이광재·안민석 의원, 김해영 전 의원 등이 참여했다. 당 지도부가 부산의 마지막 유세 장소로 대학가 앞으로 선택하면서 막판 청년 표심 공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힘 있는 여당 시장’을 재차 강조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의 경제적 위축을 막고 다시 부산이 활기를 되찾기 위한 가장 강력한 한방이 가덕신공항”이라며 “그렇게 하려면 문재인 대통령 재임 중에 최대한 진도를 나가야 한다. 서로 통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준비를 같이했던 사람들끼리 함께 손을 맞잡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대 유세에 앞서 기장시장 유세도 동행하며 목소리 높였다.

김 직무대행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김 직무대행도 부산대 앞 유세 차량에 올라 “날마다 자고 일어나면 엘시티부터 별의별 의혹이 계속 나오는, 공직을 맡으면 안 되는 분보다는 김영춘이 부산시장을 훨씬 더 잘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이 자리에는 많이 계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발표하는 여론조사가 바닥 민심과 다르게 차이가 나니까 잘못되는 게 아닌가 염려되고, 애가 탄다”며 “주변에 투표 안 하신 분 꽤 많다. 이길 수 있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4일 ‘유라시아 관광거점 부산’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전 세계 100여 개의 도시를 가덕신공항을 통한 직항 노선으로 연결하고 부산을 기종점으로 유라시아 횡단철도, 아시안 하이웨이 등을 추진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 회복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북항지역 통합개발’, 통영·거제·남해·여수 연결로 ‘남해안 해양관광 벨트’ 구축, 마리나·철도 연계로 ‘해양관광벨트 브랜드화’를 공약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박형준, 일요일 용호동 집중 유세


- 국민의힘 정부·여당 심판론 거듭 부각

- 김종인 “보선 승리가 정권교체 신호탄”

- 유승민도 부산 찾아 吳 성추행 정조준

- 朴 “임대차법 직전 전세 인상” 金 저격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을 내걸며 막판 여론 결집에 나섰다. 특히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귀책 사유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폭력 사건을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의 잘못으로 발생한 보궐선거인 만큼 정부·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당 지도부는 4일 오후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서병수·조경태·김도읍·하태경·장제원 의원 등 부산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국민의힘 본경선에서 박 후보와 경쟁한 박민식·이언주 전 의원과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오거돈 성폭력’을 정조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오거돈 전 시장의 성폭력 사태로 탄생한 선거”라며 “성폭력 후계자를 절대로 시장으로 만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부산시장 보선이 아니고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 실정을 명확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박 후보를 부산시장으로 당선시키는 게 부산에서 일차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첫 신호를 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놓고 승리를 확신했다. 김 위원장은 “어제 사전투표율 등 여러 가지 상황을 보니 박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많은 (표) 차이로 당선될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4·7 재보궐선거의 전국 사전투표율은 20.54%로 역대 재보궐선거 중에 가장 높다.


박 후보는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전셋값 인상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우회 비판했다. 박 후보는 “남들 임대료 하나도 못 올리게 임대차 3법을 해놓고 자기네들은 직전에 전세 임대료를 확확 올린 게 깨끗한 정권인가”고 꼬집었다.


한편 당내 ‘소장파’로 불렸던 당 공동선대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도 전날인 지난 3일 부산을 찾았다. 유 전 의원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 합동 유세 차량에 올라 “같이 일하는 여성 공무원에게 성추행해서 부산시민 얼굴에 먹칠하는 그런 시장, 우리는 필요 없다”며 “박형준 후보, 이번에 뽑아주면 절대 그런 일 없도록 꼭 우리가 깨끗하게 열심히 부산시를 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