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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박형준 투기 의혹지 투어’ 논란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입력 : 2021-03-29 19:41:25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연일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달으면서 기상천외한 방식도 등장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게 제기한 의혹의 현장을 시민이 탐방하는 이른바 투기 투어다. 민주당은 “당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국민의힘은 “흑색선전에 시민을 끌어들인다”고 비판했다.

29일 부산 민주당 관계자들의 페이스북에 한 시민이 올린 ‘탐욕 성지 순례단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글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내용은 민주당이 박 후보에 대한 투기 의혹을 제기한 장소를 적시하며 함께 투어를 돌 시민을 모집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집합 일시와 시간까지 확정했다. 인원은 무제한이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승용차에 3, 4명씩 타고 해당 장소를 도는 방식이다. 이 순례단 모집인은 ‘코스 한 곳마다 도착 후 사진 또는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SNS로 전파해달라’는 내용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당과 무관한 일이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 인사들의 SNS를 통해 글이 급속히 퍼지는 것에 대해서는 “SNS에 돌아다니는 글을 올린 것뿐이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 측은 “참으로 한심하다. 민주당이 이미 허위 사실로 밝혀진 흑색선전에 미련을 못 버리고 시민을 선동해 선거공작 행위를 하는 것에 지나지 않다. 정책선거를 원하는 시민의 바람을 계속 외면하면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순례단 모집인은 “선관위에서 실제 투어를 강행하면 명백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이기 때문에 고발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강행할지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모집인도 “민주당과는 관계없는 일이다”고 선을 그었다. 부산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법에 위반되는지 여부에 대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