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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김영춘 "골든타임 살리자" 박형준 "무능한 정권 심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D-9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입력 : 2021-03-28 22:22:30
 
- 민주 김영춘·국힘 박형준
- 본지 ‘독한청문회’ 기싸움
- 공약·의혹 두고 날선 공방
- 구포시장·시민공원 누비며
- 주말 표심잡기 유세 분주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국제신문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각각 ‘경제 활성화’와 ‘정권심판’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면으로 충돌했다. 두 후보는 28일 국제신문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독한청문회’에 출연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두 후보가 신문사 주최 토론에서 맞붙은 건 처음이다.

두 후보는 상대의 공약은 물론 각종 의혹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박 후보에 대해 제기된 엘시티 아파트 등 부동산 관련 의혹과 국회 사무총장 재직 시절 국회 레스토랑 입찰 과정, 친인척 특혜 채용, 헌정기념관에 설치된 조각상 등에 대해 박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박 후보는 관련 서류 등을 제시하면서 김 후보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두 후보는 상대에 대한 비방이나 네거티브는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언성을 높이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부산의 ‘골든타임’을 살릴 적임자를 자청했다. 그는 “부산은 지금 너무 힘든 위기의 도시다. 지금보다 내일이 더 위험하다”면서 “중병을 앓는 부산을 살릴 힘있는 경제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정권심판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권에 기회를 줬지만, 경제 실정으로 부산은 위기에 뒤덮여 있다”며 “시민과 함께 몸부림치면서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두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에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김 후보는 주말 자신의 공약인 ‘경부선 40리 숲길 조성’과 관련해 릴레이 현장 집중 유세를 펼치며 ‘힘 있는 경제시장론’을 띄웠다. 김 후보는 이날 구포시장 앞 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을 밀어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이 기회를 못 살리면 영원히 기회를 상실할 것”이라며 “부산을 다시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김영춘과 함께 꿈을 꿔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시민공원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무능과 위선, 오만으로 민주공화국의 근간을 흐트린 문재인 정권의 악재를 뚫고, 우리 부산도 갈매기처럼 다시 날아오를 수 있는 새로운 봄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시민이 똘똘 뭉쳐 민심의 무서움을 반드시 보여 달라”고 주장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