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安, 선대위원장으로 직접 뛰며
- 박형준 지원땐 야권결집 시너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특히 패배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부산 선거 지원에도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아 부산시장 선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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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회에서 소감을 밝힌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왼쪽), 2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직 사퇴 이후)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고 울먹이면서 “제 가슴 한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서울과 부산에서 기호 2번 단일대오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며 “대여 전선이 분산되지 않고, 정권심판 여론이 결집할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진정한 단일화의 완성은 패한 후보의 몫으로 남겨졌다”고 ‘안철수 변수’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오 후보의 당선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약속했다. 그는 별도 회견을 통해 “오 후보님 반드시 승리하셔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저도 야권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후보께서 요청을 해주시면 당연히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는 부산 선거에서 박형준 후보 지원에도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날 국제신문과 통화에서 “안 대표는 부산 사람이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요청이 있고 도움이 된다면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안 대표와 박형준 후보가 통화하고 야권 승리를 위해 협력하자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부산 지원이 성사되면 ‘박형준·안철수 연대’로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국민의힘 서울, 부산시장 후보가 모두 과거 친이계(친이명박계) 출신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는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