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재산 신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후보 측은 “건축사가 등기하는 것을 깜빡 했다”며 “취득세, 등록세 등 세금은 모두 냈다”고 해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박형준 후보는 자신과 배우자 재산 총 45억8475만 원을 신고했다.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된 건 박 후보 배우자 명의로 된 699㎡ 규모 부산 기장군 부지의 건물이다.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해당 토지에 대한 3억1105만 원의 재산만 신고됐다. 이 부지에 세워진 건물에 대한 재산 신고는 하지 않은 것이다.
박 후보 측은 “건물을 지으면 소유권 보전 등기를 해야 하는데, 건축사가 깜빡한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 “당장 소유권 보전 등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이 박 후보의 실거주용이라는 의혹 제기에 대해 박 후보 측은 반박했다. 박 후보 측은 “이 토지 맞은편에 미술관을 건립하려고 했고, 해당 건물은 미술관 관리동”이라며 “미술관 건립이 늦어지자 김종학 선생님이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선관위 관계자는 “당선될 목적으로 재산 등을 허위로 기재할 경우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 소유권 보전 등기가 이뤄지지 않은 재산에 대한 신고 의무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