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 “건전한 정책 검증 펼쳐지길”
- 불법사찰·정권심판 언급 주목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11일 TV 토론회에서 승기를 잡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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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11일 부산시의회에서 8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서정빈 전민철 기자 |
김, 박 후보 모두 당내 경선 토론회에서는 ‘수비수’의 입장이었다. 확고한 지지율 1위여서 나머지 후보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또 두 후보 모두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를 극도로 자제하면서 신사적인 이미지를 부각했다.
그러나 이번 토론회부터는 어투 등 전반적인 전략을 대폭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두 후보 모두 너무 점잖아서 토론회가 재미없을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박 후보의 약점을 많이 알고 있다. 어디를 찌르면 아파할지 잘 안다”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지난 10일 국제신문 ‘독한 청문회’에서 “김 후보가 자기보다 훨씬 경험이 풍부한 나를 ‘초보 운전자’로 표현했다. 국어 공부를 좀 해야겠다”고 응수하며 ‘독한 토론’을 예고했다.
이번 TV 토론회의 주제는 ‘경제’와 ‘복지’로, 두 후보는 상대 공약의 허점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주제는 한정돼 있지만 상호 토론에서 두 후보는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릴 공산이 크다. 김 후보는 ‘국정원 불법 사찰’을, 박 후보는 ‘정권 심판’을 무기로 들고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상대 공약 중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허술한 것이 많다.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박 후보에 제기된 의혹 부분도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은 “기본적으로 정책 검증에 대한 건전한 토론이 펼쳐지길 기대한다”면서도 “근거 없는 네거티브나 마타도어를 제기하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