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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야당 후보 3자 회동…‘反박형준 연대’ 첫발

박민식 제안 하루만에 전격 만남…이언주·박성훈과 ‘변화’ 공감대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  |  입력 : 2021-02-09 20:32:19
 
- 서로의 좋은 공약에 힘 싣기로
- 단일화 시기·방식엔 합의 없어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에 나선 박민식, 이언주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9일 첫 단일화 회동을 가졌다. 박 전 의원이 단일화를 제안(국제신문 9일 자 5면 보도)한 지 하루만이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선거 이언주(왼쪽부터) 박성훈 박민식 예비후보가 9일 오후 부산진구 박성훈 후보 사무실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세 후보는 이날 회동에서 이번 시장 선거에서 ▷변화 ▷세대교체 ▷과거 보수정권의 책임에서 단절 등의 명분에 공감대를 이뤘다. 사실상 ‘반박형준 연대’를 위한 첫발을 뗀 것이어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박 전 의원과 박 전 경제부시장은 이날 오후 5시 50분께부터 한시간가량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박 전 부시장 캠프에서 3자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이·박 전 의원이 박 전 부시장에게 요구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의원은 회동 직후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단일화를 위한) 합의까지는 아니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번 시장 선거를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세대교체에 다른 후보들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 “총선 참패의 책임은 물론 과거 보수정권의 핵심으로 있으면서 여러 문제에 함께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 다시 시장 선거에 나서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부시장도 “박민식 전 의원이 제안한 네 가지 원칙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세대교체를 통한 부산 변화, 젊은 부산, 전 정권 인사의 책임, 정의로운 후보 등 네 가지를 단일화의 원칙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 세 후보는 서로의 좋은 공약에 대해서도 힘을 싣기로 했다. 세 사람은 이날 단일화 방식과 시기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부시장은 “아직까지 단일화를 고려한 적 없다. 새 정치만 보고 달려가겠다”면서도 “앞으로 정치 상황을 유심히 살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박 전 의원은 “단일화 여부, 방식에 대한 구체적은 얘기는 없었다”며 “다만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소통하자는 제안이 나왔고, 박성훈 후보도 거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후 회동과 관련,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언주 후보가 이르면 일요일 회동을 제안한 상태”라며 “일정상 오는 25일에는 단일화를 마무리지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박 전 의원이 단일화를 서두르는 것은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의 지지율 격차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 단일화를 해야 추격전의 고삐를 당길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교수는 세 후보의 회동과 관련, “해온 대로 묵묵히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른 후보들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시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