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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우상호-이언주 때아닌 단란주점 공방

우 “철새 정치인 퇴출” 비판에 이 “5·18 전야 접대부와 술판”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입력 : 2021-02-09 19:37:50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때아닌 공방을 벌였다. 한때 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철새 정치인’ ‘5·18 전야제에 광란의 술판을 벌인 장본인’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서로를 겨눴다.

이 예비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민주당이 신성시하는 5·18 기념일의 전야제날 운동권 정치인들이 단란주점에서 여성 접대부를 불러 광란의 술판을 벌인 사건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중 한 명이 성추행으로 생긴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낯부끄러운 추태를 보인 우상호 씨가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 무시행위다”고 비난했다. 이는 우 예비후보가 전날 한 정책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온갖 정당이라는 정당은 다 떠돌아다닌 철새의 우두머리”라며 “서울의 안철수, 부산의 이언주 후보 같은 분들은 이번 기회에 정치판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우상호는 저와 안철수 후보를 비방하며 퇴출을 주장하는데, 가소롭기 짝이 없다”며 “저는 민주화운동에 대해 환상을 함께했다가 허울뿐인 민주화운동 세력의 위선과 독선, 무능에 절망해 민주당을 박차고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우 예비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설전을 이어갔다. 그는 “안철수 이언주 두 분의 철새 행보를 비판했더니, 이 후보가 21년 전 일로 나를 공격했다”며 “당시 진솔하게 국민께 사죄드렸고, 당사자들에게도 여러 번 사과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우 예비후보는 2000년 5월 17일 광주 옛 전남도청 인근의 한 술집에서 동료 정치인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를 임수경 전 의원이 폭로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