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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박형준 “삼성유치 공약 위험” 박성훈 “유치 협상은 해봤나”

후보군 간 공약 때리기 본격화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입력 : 2021-02-08 19:41:19
 
- 박인영 모든 주자 싸잡아 비판
- “급한 불 생각 않고 미래만 말해”
- 김영춘은 어반루프 재차 저격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야 경선 후보가 확정되면서 본격 레이스가 막을 올린 가운데 경선 초반부터 상대 후보의 공약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박성훈 예비후보는 8일 논평을 내고 자당 박형준 예비후보를 향해 “부산 경제를 살릴 삼성을 반대하는가, 4주차 정치신인 박성훈이 두려운가”고 포문을 열었다.

이는 전날 국민의힘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박형준 후보가 “새로운 시장은 1년 안에 글로벌 투자나 대기업 유치를 해오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특정 기업을 거론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기장군에 삼성전자·삼성전기 공장을, 영도구에 삼성엔지니어링 공장을 유치하겠다는 박성훈 후보의 공약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박성훈 후보는 “대기업 유치는 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빼놓지 않고 내놓는 공약이다. 박형준 후보 역시 대기업, 글로벌 기업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어디에, 어떤 기업을 가져오겠다는 구체적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경제부시장으로 있으면서 삼성 고위 관계자를 만나 협의를 진행했고, 여러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어 “대기업을 부산에 유치하려면 시장 스스로 ‘을’이 될 각오로 임해야 하며 실제 나도 그렇게 협상을 진행했다”며 “박형준 후보는 기업 유치 협상을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예비후보는 야당은 물론 자당 후보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코로나19 긴급 지원대책을 골자로 하는 1호 공약을 발표하면서 “후보들이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마음에 숨 쉬기조차 어려운 환자에게 사탕을 물리고, 풍선을 내밀며 먼 미래의 희망을 그려보자고 한다”며 “지금은 비전이라는 핑계로 화려한 미래를 말하고 태평한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불을 어떻게 끌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의 ‘어반루프’ 공약을 비판한 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서 “황당하고 뜬금 없는 어반루프, 한일 해저터널 공약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어떤 논쟁과 토론도 받아들이겠다”며 재차 박형준 후보를 저격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