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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김영춘 추격하는 박인영·변성완의 다른 행보

박인영, 대여 공세로 당원 결집…변성완, 청년공약 등 정책 대결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입력 : 2021-02-04 20:09:14
 
- 인지도 높이기 차별 전략 주목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인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초반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인다. 두 후보는 당내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 있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추격하는 후발 주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각자 다른 방식으로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박인영(왼쪽), 변성완
변 예비후보는 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호 공약으로 청년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부산형 청년 기초자산 도입 ▷민간 채용 할당제 추진 ▷청년 무상임대주택 등을 제시했다. 변 예비후보는 “매년 부산 청년 1만 명 이상이 고향을 떠나고 있다. 향후 부산은 일자리가 아닌 인재가 부족한 도시가 된다”며 “부산 대도약의 기회가 될 융합형 인재 육성과 청년의 안정된 삶을 위한 정책으로 부산의 내일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변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때부터 줄곧 “위기에 빠진 시정을 초보 운전자에게 맡길 수 없다”며 ‘베스트 드라이버’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선거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변 예비후보는 경선 기간 릴레이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를 가속할 예정이다.

이와는 달리 박 예비후보는 ‘당원 결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달 18일 공식 출마 선언 이후 3주째 공약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대신 연일 야당, 국민의힘 후보와 각을 세우며 ‘투사’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당내 경쟁자인 김영춘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에 정면으로 대응하지 않고 인물, 공약 대결을 하자는 것은 안 된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대야 투쟁의 선봉에 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 예비후보 측은 “지금은 당원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는 게 최우선 과제다. 준비한 공약은 많지만 발표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김, 변 예비후보와 차별화 전략을 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