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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야당 ‘가덕신공항+α’로 여당에 맞불 예고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  |  입력 : 2021-01-31 19:53:33
 
- 野 김종인 오늘 가덕전망대 찾아
- 김미애 “북항연계 등 구상 낼 것”
- 후보들도 의지 피력 … 반전 꾀해

- 與 “전쟁 중이라도 추진하겠다”
- 신공항 이슈 선점 사수 총력전
- TK 눈치 보는 野 약점 부각도

‘가덕신공항 이슈를 사수하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최대 과제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민주당은 “전쟁 중이라도 추진해야 한다”고 2월 국회 특별법 처리를 재각인시켰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도 1일 가덕신공항 건설에 찬성키로 하는 등 만회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부산을 방문해 부산 발전을 위한 ‘가덕신공항+α(알파)대책’을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당 지도부와 부산 의원, 시장 보선 후보들과 함께 가덕 대항전망대도 찾는다.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한 ‘가덕 하나로 부산이 확 달라지지 않는다’는 말의 함의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김종인 구상’과 관련, “가덕과 북항, 신항을 엮어 부산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그림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방문에 앞서 시장 후보들도 일제히 가덕신공항 추진 의지를 피력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차기 대통령 1호 국책사업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도 지난 28일 가덕도를 방문해 “남부권 발전의 기폭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이언주 전 의원은 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에 후보직 사퇴 배수진을 쳤다.

박성훈 전 시 경제부시장은 “민주당의 한심한 ‘신공항 정치공학’이 아닌 진짜 가덕도 신공항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9일 열린 민주당 부산 최고위원회의는 ‘가덕신공항 확정’을 방불케 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신공항으로 대한민국의 지도가 달라진다”고 했고, 호남 출신의 양향자 최고위원은 “호남은 가덕도 신공항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부산 울산 경남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염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 민심 탓에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국민의힘 약점도 부각했다. 양 최고위원은 “선거가 아니라 전쟁 중이라도 추진돼야 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조속히 입장을 밝혀라”고 압박했다. 박성민 최고위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부산 방문을 겨냥해 “무임승차, 숟가락 얹기는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시장 후보와 원외위원장들도 가세했다. 변성완 전 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을 민주당 텃밭으로 만드는 출발점이 가덕신공항”이라고 했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민의힘은 잃어버린 지난 10년에 대한 반성과 사죄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었고,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말보다 행동이 먼저다”고 국민의힘을 공격했다.

당 SNS대변인인 최택용(기장) 지역위원장은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부대변인을 맡은 박성현(동래) 지역위원장은 “김 위원장은 가덕에 오기 전에 폄훼한 발언부터 사과하라”고 거들었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