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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여야 앞다퉈 부산행…불붙은 쟁탈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내일 부산서 최고위…이낙연 8일 만에 다시 방문

국민의힘 내주 현장 비대위…김종인, 경제대책 내놓을듯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입력 : 2021-01-27 22:00:43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여야의 후보 경쟁 구도가 갖춰지면서 중앙당의 ‘부산 쟁탈전’이 불붙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주 연속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가덕신공항을 놓고 쪼개졌던 국민의힘도 가덕도를 찾아 부산 민심을 다잡는다. 새해 들어 부산 민심이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부산 구애’가 본격화됐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1일 부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가덕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부산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 하는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가덕도 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가덕도를 둘러본다는 계획이다.

가덕신공항에 대한 국민의힘의 ‘발언 수위’에 주목된다. 부산시장 보선을 앞둔 만큼 가덕신공항에 대한 찬성 입장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날도 가덕신공항 추진에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주 원내대표의 부산 비대위 회의 참석은 결정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부산 방문에서도 어정쩡한 입장을 반복한다면 더욱 거센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민주당도 오는 29일 새해 첫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 장소로 부산을 택했다. 이낙연 대표가 지난 21일 부산을 방문한 지 8일 만이다. 최고위 회의에는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여당이 부산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하는 의도다. 이 대표는 앞선 방문 때 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약속하며 부산 현안에 발 빠르게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부산시당에서 최고위원회를 연 뒤 서부산의료원, 부평동 깡통시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최인호(부산 사하갑) 수석대변인은 “서부산의료원 건립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결정됐다. 이에 발맞춰 부산 방문을 계획하게 됐다”며 “부산을 챙기려는 이 대표의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여야의 잇따른 부산 방문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 이달 진행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PK) 내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질렀다. 오차범위 내 수치이고, 여론조사 표본이 적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그동안 부산 울산 경남(PK)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크게 따돌렸던 것과 비교하면 부산 민심이 심상치 않은 셈이다.

부산 민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수성’을 노리는 민주당과 ‘탈환’을 장담하는 국민의힘의 대결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