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택용·이재강도 출마 가능성
- 박인영·최지은 단일화 경선해
- 분위기 전환 카드 활용도 논의
- 與 오늘 경선 룰 발표할 방침
4·7부산시장 보궐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초반 열세 구도에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흥행을 위해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태세다.
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기획단장인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은 “지난 5일 화상으로 부산시당 전략회의를 갖고 가능한 후보군의 의사를 타진하고 설득작업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6일 밝혔다.
민주당은 출마가 유력한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외에 박인영 부산시의원에 다시 한번 출마를 권유한다는 방침이다. 최지은 당 국제대변인의 출마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홍순헌 구청장의 출마에 기대를 건다. 지자체 행정을 경험하고 역량을 인정받은 데다 본인 의지도 있어 ‘페이스 메이커’ 이상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홍 구청장은 “당락의 문제를 떠나 당의 경선이 시민으로부터 관심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안타깝다”면서 “선수가 없다면 나서야 하지 않겠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의 대표적인 자치구인 해운대구를 책임지는 홍 청장이 출마하면 민주당 경선 구도가 단숨에 이목을 끌 수 있다는 것이 당 안팎의 시각이다. 두 여성 자원인 박인영 시의원과 최지은 국제대변인을 놓고 본 경선 전 여성후보 단일화 경선을 치르는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두 여성 후보 간 경쟁을 통해 관심을 환기하고 경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실험이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최택용 중앙당 SNS대변인도 출마해, 경선 분위기를 띄우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부지사는 “다음 주부터 부산에 내려가 사람들도 만나고 여론을 청취할 생각”이라면서 “당의 경선 흥행을 위해 불쏘시개가 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 SNS대변인은 “원외에서도 당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경선 시점을 ‘2월 말 3월 초’로 잡고 있다. 최대한 후보군의 폭을 넓히고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사퇴 시점 등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민주당은 7일 당 지도부 보고 후 부산시장 경선 룰을 발표할 방침이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