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본경선 100% 여론조사로…예선은 당원 20% 검토
공천위 기존 룰 변경키로 가닥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입력 : 2021-01-06 19:57:57
- 박형준·이언주 “대세 지장 없다”
- 박민식·이진복 “당원 더 높여야”
- 여성·신인 가산점 여부도 촉각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부산·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룰을 변경키로 했다. 종전의 예비경선 국민 100%와 본 경선 당원 20%·국민 80% 적용 룰을 서로 바꾸는 방안이다. 룰 변경에 따라 부산시장 후보들의 유불리 계산도 복잡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특히 예비경선의 당원 비율과 관련, 20%나 30%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여론조사 100% 적용시 예비경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었던 박민식 이진복 전 의원은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당원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복 전 의원은 “당원 투표 비율이 너무 낮다. 최소한 50%로 높여야 한다”고 했다. 박민식 전 의원도 “당원 투표가 포함돼 어느 정도 진척됐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했다.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형성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이언주 전 의원은 “대세에 지장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언주 전 의원은 “당원들도 여론에 따라 투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의원은 “다만 본 경선에서 당원 투표를 없앤 건 문제다. 당원의 반발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룰과 관련해서는 어떤 방식이든 공관위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여성 가산점’의 파급력도 주목된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이언주 전 의원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지지율에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주는 방식이어서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본경선에까지 가산점을 부여하면 특혜 시비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관위원인 안병길(부산 서·동) 의원은 “예비 경선과 본 경선 모두 적용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는데 아직 어떻게, 얼마나 부여할지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치 신인 가산점’에 대해서는 재논의키로 했다. ‘신인 트랙’이 도입되는데 가산점까지 부여하면 ‘이중 혜택’이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