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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박형준, 김영춘에 10%P 이상 앞서…김영춘-이언주 초접전…변성완·박성훈 오차범위 경합

부산시장 보선 여론조사

김해정 정유선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입력 : 2020-12-30 22:32:36
 
◇가상 양자대결 (1) 與 김 - 野 박

- 박형준, 김영춘에 10%P 이상 앞서

- 박 40.1% 오차범위 밖 우세… 김 27%
- 박, 전 지역·무당층서 높은 지지 얻어
- 김, 30·40대와 민주당 지지층서 우위

부산시장 보궐선거 양자 대결을 가정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인 13.1%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제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어느 후보가 부산시장으로 더 적합한가’란 질문에 대해 박 교수가 40.1%, 김 전 사무총장이 27.0%로 집계됐다. 기타 17.4%, 없음 7.8%, 잘 모름 7.7%로 집계됐다.

연령별 지지율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30대·40대는 김 전 사무총장을 지지하는 반면, 만 18세 이상 20대·50대·60대 이상은 박 교수를 지지했다. 40대에서 김 전 사무총장(41.5%)은 박 교수(27.7%)보다 우위를 점했다.

반면 박 교수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44.5%와 48.5%의 지지율을 얻어 김 전 사무총장(50대 27.1%·60대이상 15.7%)보다 우세했다. 또 박 교수는 전 지역에서 김 전 사무총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다만, 김 전 사무총장은 서부산(사하·사상·북·강서)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 지역에서 박 교수(36.0%)와 김 전 사무총장(29.3%)의 격차가 가장 적었다. 최근 가덕신공항 건설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두 후보는 자신이 속한 각 진영의 표심을 흡수한 양상을 보였다. 김 전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70.1%), 열린민주당(58.3%) 지지층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박 교수 역시 국민의힘(62.8%), 국민의당(63.6%) 지지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박 교수는 무당층(없음·잘 모름)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지 정당 없음’ 응답층에서 박 교수는 38.1%를 얻었지만 김 전 사무총장은 8.6%에 그쳤다. ‘잘 모름’ 응답층에서도 박 교수(28.2%)가 김 전 사무총장(16.9%)을 앞질렀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가상 양자대결 (2) 與 김 - 野 이

- 김영춘 - 이언주 1%P 차이 초접전

- 김 29.1% 이 28.1%… 기타 등 43%
- 김, 여당 지지도보다 더 높은 지지율
- 이, 50·60대 이상 고령서 선택 많아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과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맞붙을 경우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 두 사람은 오차범위 내 초박빙 접전을 벌일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신문이 실시한 조사에서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과 이언주 전 의원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부산시장으로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전 사무총장에 대한 응답이 29.1%, 이언주 전 의원은 28.1%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더욱이 기타 후보 23.2%, 없음 10.3%, 잘 모름 9.2%로 세 항목의 총합이 42.7%에 달해 실제 승부를 가늠하기 어렵다. 이번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이 25.9%, 국민의힘은 34.1%를 기록했는데 김 전 의원은 당 지지도보다 더 얻은 반면, 이 전 의원은 당 지지도보다 낮은 지지율을 받았다. 김 전 사무총장이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의 가상대결에서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뒤진 것과 비교하면 여권으로선 해볼만한 구도가 되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김 전 사무총장은 자신의 옛 지역구가 포함된 서·동·중·부산진·영도구(31.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남·수영·해운대·기장(25.4%)에서 다소 약세를 보였다. 이언주 전 의원의 경우 자신의 고향인 영도가 속한 서·동·중·부산진·영도(32.2%)에서 강세를 보였고, 지역구인 남구가 있는 남·수영·해운대·기장(29.4%)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김 전 사무총장은 30대(42.7%) 40대(43.4%)에서 높은 지지를 확인했고, 이 전 의원은 50대(34.5%)와 60대 이상(38.9%)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 전 사무총장은 남성(27.2%)보다 여성(30.9%)에서, 이 전 의원은 여성(26.2%)보다 남성(30.2%) 응답자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73.3%)과 열린민주당(64.6%)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46.2%)과 국민의당(47.0%) 지지층에서 강세를 확인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가상 양자대결 (3) 변 - 박

- ‘市 투톱’ 변성완 ·박성훈 3%P 차 오차범위 경합

- 변 20.5% 박 17.3%… 이외 응답 62%
- 아직 정당 소속 안돼 지지층 결집 약해
- 진보층은 변 대행, 보수층은 박 선호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맞대결 가능성은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다. 두 사람의 대결이 성사되면 16년 전인 2004년 6·5 보선의 데자뷔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모은다.

2004년 보선에서 당시 부산시장 권한대행이던 오거돈 후보와 정무부시장이던 허남식 후보가 시장 자리를 놓고 맞붙었다. 오 대행은 집권당이던 열린우리당 후보로, 허 부시장은 야당인 한나라당 후보 간판을 달았다. 결과는 허 후보가 62.3%를 득표해 37.7% 득표에 그친 오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16년 전과 달리 ‘부산시 투톱’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면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두 사람 간 가상대결에서 여권 성향 변 대행은 20.5%, 야권 성향 박 부시장은 17.3%의 지지율을 보여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 대행은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 40대에서 30.5%의 지지율을 얻어 16.3%에 그친 박 부시장을 멀찍이 따돌렸다. 반면, 박 부시장은 60대 이상에서 16.1%를 기록, 10.2%를 얻은 변 권한대행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도 두 사람의 지지율은 극명하게 갈렸다. 변 권한대행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51.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 박 부시장은 8.3%에 머물렀다. 반대로 박 부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24.7%를 얻었고, 변 권한대행은 2.2%에 그쳤다.

주목할 점은 ‘기타’(38.2%) ‘없음’(13.8%) ‘잘 모름’(10.2%) 응답 비율이 60%가 넘는다는 점이다. 이 같은 결과는 변 대행과 박 부시장이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데다 정당 소속이 아니어서 ‘컨벤션 효과’가 없고, 지지층 결집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두 사람이 당내 경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를 경우 16년 전과 같은 ‘싱거운 승부’는 펼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어떻게 조사했나

- 부산시민 1014명 유·무선 병행조사…오차범위 ±3.1%P

본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리컴에서 지난 26, 27, 28일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본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 틀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RDD로 유·무선 병행 ARS로 시행했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18.8%, 무선 81.2%로 응답률은 4.3%다. 조사 결과는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부여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