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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이언주 오차범위 내 김영춘과 2위 다툼…변성완 7.9% 선전

부산시장 보선 여론조사

정유선 김해정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입력 : 2020-12-30 22:33:32
 
◇여야 전체 후보 적합도

- 박형준 유일한 20%대 지지율
- 김, 신공항 배수진 발언 효과
- 범야권 지지율 총합 53.6%로
- 여권 합계 27.8%에 크게 앞서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리컴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실시한 조사에서 여야 후보 7명을 제시하고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28.3%로 가장 앞섰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이 16.9%로 2위,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15.3%로 3위였다.

박형준 교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김 전 사무총장과 이언주 전 의원이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공개된 다른 여론조사와도 비슷한 흐름이다. 다만 이번 조사에선 오차범위지만 김 전 사무총장이 이 전 의원을 다소 앞선 것이 눈에 띈다.

그동안 민주당의 유력후보로 거론됐지만 국회 사무총장직을 유지한 탓에 명확한 출마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가덕도 신공항 배수진 발언’ 등으로 적극적인 출마 행보를 보인 것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 사무총장직을 사퇴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다만 현재는 오차범위 내 격차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여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이어 여야 후보 전체 적합도에서 4위는 민주당 후보로 영입 출마가 거론되는 변성완 부산시장 대행이 7.9%,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가능성이 높은 박성훈 경제부시장과 국민의힘 이진복 전 의원이 동일하게 5.0%, 민주당 박인영 시의원 3.0% 순으로 나왔다. ‘기타후보’ 5.2%, ‘지지후보 없음’ 6.4%, ‘잘 모름’ 7.0%였다.

이번 조사에서 범야권 후보 4명의 지지율 총합이 53.6%인데 반해 여권 후보 3명의 지지율 총합은 27.8%에 그쳐 야권이 우세한 초반 구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조사 1위인 박형준 교수는 남·수영·해운대·기장 지역(31.3%), 60대 이상(35.4%), 남성(31.4%) 국민의힘(47.0%), 국민의당(46.1%)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김영춘 전 사무총장은 사하·사상·북·강서 지역(19.9%), 40대(28.7%), 민주당(44.3%), 열린민주당(36.4%)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3위인 이언주 전 의원은 남·수영·해운대·기장(16.3%), 60대 이상(22.9%), 남성(17.9%) 국민의힘(25.2%) 지지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정유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 응답자 41.1% “여당에 적합한 후보 없다”

- 김영춘 독주 속 변성완 9.8%
- ‘없음·잘모름’ 응답 절반 넘어
- ‘기타 후보’ 12.1% 변수 전망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1위는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이었다. 김 전 사무총장은 다른 후보들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다만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당내 지지율이 처음으로 두자릿수에 근접해 얼마나 상승세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없음·잘 모름 응답도 절반을 넘어 선거 구도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30일 국제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란 질문에 대해 김 전 사무총장이 21.4%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이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9.8%로 뒤를 이었다. 박인영 부산시의원은 3.6%였다. 이 밖에 ‘기타 후보’ 응답률은 12.1%, ‘없음’ 41.1%, ‘잘 모름’ 12.2%로 집계됐다.

김 전 사무총장 지지도는 전 지역과 대다수 연령에서 당내 다른 후보군에 앞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각각 45.9%와 50.7%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김 전 사무총장은 만 18세 이상 20대에서는 변 권한대행에 뒤졌다. 이 연령대에서는 변 권한대행(14.3%)이 김 전 사무총장(12.5%)을 오차범위지만 근소하게 앞섰다.

또 변 권한대행은 정의당 지지층에서 17.1%를 얻으며 김 전 사무총장(16.2%)에 오차범위에서 앞서 눈길을 끌었다.

주목할 지점은 50%를 넘은 없음·잘 모름 응답층이다. 특히 ‘적합 후보 없음’ 응답률이 41%를 넘어 1위를 기록한 김 전 사무총장의 지지도보다 전 지역, 전 연령에서 높았다. 아직 여당 후보의 경쟁 구도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발생한 보궐선거인 만큼 ‘오거돈 악재’가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기타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12.1%로 집계된 것도 변수다. 기존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일부 작용하는 데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새 인물에 대한 요구가 잠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 野 선두권서 멀어진 유재중·이진복·박민식

- 박형준 30.6% 1강 체제 굳혀
- 2위 이언주와 12.5%P 차이
- 박성훈 7.8% … 세번째로 높아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급부상이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의 독주는 최근의 여론조사를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견됐기 때문이다.

30일 국제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박형준 교수가 30.6%의 지지율을 기록,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이언주 전 의원(18.1%)과의 격차가 12.5%포인트였다. 박성훈 부시장(7.8%), 유재중(4.9%) 이진복(4.8%) 박민식(4.6%) 전 의원, 전성하(2.1%) 성경복지재단 이사장이 뒤를 이었다.

박 교수는 모든 연령층과 지역을 통틀어 오차범위 밖에서 2위 그룹을 멀찍이 따돌렸다. 특히 박 교수는 국민의힘 주요 지지층인 50대(36.4%)와 60대 이상(33.2%)에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45.1%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박 교수는 2위 그룹과의 격차를 계속 벌리는 추세다. 일요신문·싸이리서치가 지난달 26, 27일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박 교수(19.3%)와 이언주 전 의원(15.4%)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오마이뉴스·리얼미터가 지난 6, 7일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4%포인트)에서 두 예비후보 간 격차는 8.0%포인트로 벌어졌고, 이번 조사에서 격차가 확대됐다.

박 부시장은 여론조사 대상에 처음 포함됐으나, 단숨에 국민의힘 후보 중 세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부시장이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데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사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박 부시장의 부상에 따라 예비경선 컷오프(3명) 언저리에 있는 후보 측은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어떻게 조사했나

- 부산시민 1014명 유·무선 병행조사…오차범위 ±3.1%P

본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리컴에서 지난 26, 27, 28일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본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 틀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RDD로 유·무선 병행 ARS로 시행했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18.8%, 무선 81.2%로 응답률은 4.3%다. 조사 결과는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부여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