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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욕심 탓 시정공백 초래 안돼…코로나 특별방역(내달 3일까지) 끝나면 출마”

박성훈 부시장 본지와 인터뷰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입력 : 2020-12-29 20:14:38
 
- “무너진 부산 경제 안타까움 커
- 옛 영광 되찾는 데 밀알 되겠다”
- 연초 보선 선거전 뛰어들 전망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박성훈(사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연초 퇴임하고 선거전에 뛰어든다. 박 부시장이 등판하면 국민의힘 경선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하리라는 것이 일치된 전망이다.
박 부시장은 29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침체한 부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 전문가가 나서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고,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면서 “출마 선언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출마 의사를 굳힌 박 부시장이 퇴임 시기를 조율하는 것은 시정공백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박 부시장은 “정치신인으로서 하루라도 빨리 얼굴을 알리는 게 훨씬 유리하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개인의 욕심을 위해 시정 공백을 초래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주어진 소임을 다하고,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면 퇴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부시장이 코로나19 특별방역기간인 다음 달 3일까지는 자리를 지킨 뒤 연초에 퇴임하고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부시장은 “원래 정치에는 전혀 뜻이 없었고, 지금까지 ‘자리’를 탐한 적도 없다. 그러나 지난해 경제부시장으로 부임하면서 고향인 부산의 자존심이 완전히 무너진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며 “부산이 옛 영광을 되찾는 데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그러면서 “기성 정치인이나 전임 시장 등을 폄훼할 생각은 없지만, 부산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런 분(기존 예비후보)들로는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다른 후보군을 겨냥했다.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정치학과)를 나와 사법고시(연수원 33기)와 행정고시(37회)를 동시에 합격한 박 부시장은 주로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했다.

박 부시장이 출마하면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도입한 ‘신인트랙’의 적용을 받는다. 이 때문에 다른 정치신인 후보군은 벌써 박 부시장 견제에 나섰다. 정치신인인 국민의힘 전성하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박 부시장의 출마를 환영한다”면서도 “박 부시장은 뜸 들이지 말고 빨리 출마를 선언하라. 공개 토론을 통해 진검승부를 벌여 결과에 승복하고, 서로 돕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