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부시장 국민의힘서 ‘러브콜’
- 제2 오거돈-허남식 매치 가시화
부산 정치권 얘깃거리 정도였던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성훈 경제부시장의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맞대결 시나리오가 현실에 한발 더 다가섰다. 부산시 투톱인 두 사람은 행정고시 동기(37기)며 평소 사석에서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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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성완(왼쪽), 박성훈 |
국민의힘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박 부시장의 출마도 시간 문제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위에서 ‘이젠 정치인이나 행정가가 아닌 경제 전문가가 나서 부산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부산의 변화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방역에 집중한 뒤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출마를 시사했다.
두 사람이 출마하면 여야 경선 구도는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변 대행은 민주당이 전략공천을 하지 않는 이상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경선에서 맞붙을 공산이 크다. 인지도나 정치 경험 등에서는 김 사무총장이 앞서는 게 사실이지만,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변 대행을 지지할 경우 승패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박 부시장 역시 기존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지만 ‘신인트랙’을 통해 예비경선을 통과하면 본경선에서 역전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다.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포함한 ‘범 서병수’ 세력이 박 부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알려지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두 사람이 본선 무대에 오르면 2004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거돈 시장 권한대행과 허남식 정무부시장의 대결이 재연되는 셈이다.
부산시 투톱이 동시 출마하면 시정 공백을 우려하는 비판 여론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