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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서병수 불출마…부산 보선판 요동

‘야권 유력주자’ 전격 결심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입력 : 2020-12-20 23:05:44
 
- 여야 공천구도 급변 예고

국민의힘 서병수(부산 부산진갑·사진) 국회의원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야권의 유력 주자로 거론되던 서 의원의 불출마로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이다.

20일 복수의 부산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서 의원은 최근 가족, 측근과 보선 출마 여부에 대해 잇따라 회의를 갖고 결국 출마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 의원은 조만간 기자회견 등의 형식을 빌어 불출마 배경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서 의원의 한 핵심 측근은 이날 “예전부터 올해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이 끝난 뒤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많은 고민 끝에 내년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했던 서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야권의 경선 구도는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에서 4명(정치신인 1명 포함)의 후보를 압축해 본경선을 치를 예정으로, 서 의원이 후보로 나서지 않으면서 경선판이 완전히 새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서 의원이 직접 출마하지 않더라도 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당내 최다선(5선)이자, 부산시장을 지낸 만큼 여전히 지역에서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서 의원이 기존 후보군이 아닌 ‘제3의 인물’을 지원할 경우 일약 유력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 의원의 불출마로 야권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시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