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민생당도 후보두고 고심
- 무소속 오규석·정정복도 하마평
- 중량급 가세땐 보선판 흔들 수도
- 이들 득표율 결과 큰 영향 줄 듯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이 아닌 ‘제3 후보’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통상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에서 거대 양당이 초박빙 승부를 펼치면 제3의 후보 득표율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른바 ‘중량급’ 무소속 후보가 가세하면 아예 선거판 자체를 흔들 가능성도 있어, 실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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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에 소속되지 않고 ‘중립지대’에 있는 인물의 출마 여부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가 대표적이다. ‘무소속 3선 군수’라는 흔치 않은 기록을 갖고 있는 오 군수는 지난 총선 때부터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린다. 오 군수는 “기장군민만을 위해 일하겠다는 신념에 변함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지역사회 지명도 등을 감안하면 오 군수가 출마하면 파괴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정복 전 부산시축구협회장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정 전 회장은 축구협회장 재임 시절 부산에 15년 만에 A매치를 유치하고, 동아시안컵을 개최하는 등 성과를 거뒀고, 민주당 부산 남갑지역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현재 무소속인 정 전 회장은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부산시장 선거에서 임팩트가 가장 강했던 ‘제3의 후보’는 1998년 민선 2기 시장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기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다. 김 전 장관은 43.45%를 득표해 당시 여당이던 신한국당 안상영(45.14%) 후보에 불과 1.69% 차로 고배를 마셨다. 김석준 현 부산시교육감은 민선 3·4기 시장 선거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각각 16.83%, 10.32%라는 의미 있는 득표율을 보였다. 민선 5·6기 선거는 거대 양당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졌고, 민선 7기 선거에는 바른미래당(이성권), 정의당(박주미), 무소속(이종혁) 후보가 가세했으나 승부에 영향을 미칠 만한 득표율을 얻지 못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