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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박민식·유재중·이진복 비상 걸렸다…인지도 올리기 사활

野 예비경선 100% 여론조사로 상위 3명 본선… 진출 장담 못해

박태우 이병욱 기자 yain@kookje.co.kr  |  입력 : 2020-11-10 19:56:24
 
- 온·오프라인 융합 ‘정치 버스킹’
- 언론 노출 확대 등 홍보 강화해

- “인기 투표 아니냐” 불만 커져
- 일부 경선 불참 가능성도 시사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민식 유재중 이진복 전 의원 측에 나란히 비상이 걸렸다.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100% 시민 여론조사로 예비경선을 실시하고 상위 3명만 본선에 진출시키기로 하면서다.
최근 석 달간 국제신문 등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심할 수 없는 성적표를 받아든 탓이다. 장외 강자로 인식됐던 김세연 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하기로 했고, 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과 유기준 전 의원이 새롭게 뛰어든 가운데 예비경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는 경선 룰 자체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는 지난 8월 국제신문을 시작으로 최근 석 달 동안 세 차례 실시됐다. 이들 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적합도는 공통적으로 서병수 의원, 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 이언주 전 의원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하지만 박민식 유재중 이진복 전 의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100% 시민 여론조사와 3명 본선 진출’ 룰이 그대로 적용되면 이들 3명의 전 의원은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선거일 120일 전인 다음달 8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경선은 내년 초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이들은 경선까지 남은 두 달 간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진복 전 의원은 언론 노출 빈도를 높이고, 시민이 원하는 정책을 온오프라인으로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전통적 기법과 새로운 방식 등을 총동원한다는 각오다. 유튜브 채널 ‘재중티비’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있는 유재중 전 의원도 SNS 활동을 강화하고 대면 접촉을 늘릴 계획이다.

박민식 전 의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형태의 ‘정치 버스킹’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의 현안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온라인을 통해 라이브 토론을 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젊은부산 박민식TV’의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선이 파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가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의 예비경선에 대해 ‘당원 무시’ ‘인기투표’라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진복 전 의원은 “당원에게 책임만 강요하고 권한을 주지 않는 이런 식의 경선은 보수정당의 위상을 스스로 갉아먹는 것”이라며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최악의 경우 경선 불참까지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박태우 이병욱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