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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사실상 이언주 특혜…야당 여성 가점 경선룰 갈등

국민의힘 보선 경선위 논의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입력 : 2020-11-04 20:06:07
 
- 부산 女 후보군 이 전 의원 뿐
- “역차별 아니냐” 당내 반발
- 본경선 적용 여부 오늘 결정

- 김상훈 거듭 “현역 출마 지양”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여성 가점제’를 검토(국제신문 지난4일 자 8면 보도)하는 가운데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으로서 3선 의원을 지내 인지도가 높은 이언주 전 의원에게 특혜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인 박수영(남갑) 의원은 4일 “여성과 신인 가점 도입은 확실시됐다”면서 “다만, 여성 가점제를 예비경선(컷오프)과 본경선에 모두 적용할지, 아니면 예비경선에만 적용할지, 얼마나 부여할지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선준비위는 5일 여성과 신인 가점제의 본경선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경선준비위는 예비경선을 통해 1차 컷오프한 뒤 권역별 토론회를 거쳐 본경선을 치른다는 방침이다.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의 반발은 거세다. 현재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성 후보군은 이언주 전 의원뿐이다. 정치 신인도 아닌 이 전 의원이 여성 가점을 받는다면 되레 역차별이라는 얘기다. 유기준 전 의원은 “경쟁력이 높은 후보가 본선에 올라야 한다. 가점을 받아 본선에 진출했는데, 상대 당 후보에게 지면 어떻게 하나”고 반문했다. 유재중 전 의원도 “국회의원은 300명이지만, 부산시장은 한 명”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가점제를 도입하는 건 무리”라고 했다. 이진복 전 의원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경선준비위에서도 여성 가점제를 놓고 의견이 갈린다. 경선준비위원인 황보승희(중영도) 의원은 “본선에서 특정 인물에게 가점을 주면 특혜로 보일 수 있다”며 “예비경선에서만 도입된다”고 했다. 경성준비위는 여성 가점과 관련, 득표의 20~50% 비율을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한편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이 거듭 현역 출마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주최로 열린 ‘좋은 후보 선정 특별초청토론회’에서 “또 다른 보궐선거 요인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산시장은 현역 의원이 출마를 검토한다면, 당의 사정을 고려해 출마를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 지도부의 생각”이라고 했다. 이런 당내 기류를 감안할 때 서병수(부산진갑) 의원은 연말까지 출마 결심을 놓고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