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를 열고 원하는 부산시장상, 경선 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경선 시 국민 의견 반영 비율, 여성 가점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특히 ‘100% 국민 경선’을 놓고 의견이 팽팽히 나뉘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이 뽑는 ‘미스터 트롯’ 방식을 언급하며 완전 국민경선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시민이 “시민이 후보를 결정할 수 있도록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하자 당원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당이 힘들 때 지켜온 사람이 당원이다. 당원 비율을 줄여서는 안 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당헌·당규상 경선은 일반·책임 당원 선거인단 50%, 국민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치러진다.
재보궐선거 후보 경선 심사 때 ‘여성 가점’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간 여성 가점은 총선에서만 적용되어 왔다. 경선준비위원인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의원은 “1차 예선에서 여성, 청년, 중증장애인 등에 대한 가점을 고려 중”이라며 “가점 비율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진행되는 만큼 여성 표심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현역 의원 출마 금지론’이 제기되면서 공청회는 한때 시끄럽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 부산 시민은 차기 부산시장상 1위로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을 꼽았다. 이어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지적하며 ‘도덕성·청렴성’이 2위로 올랐다. 김상훈 경선준비원장이 주재한 이날 공청회에는 경선준비위원인 박수영(부산 남갑), 황보 의원이 참석했으며, 출마 의사를 밝힌 박민식 북강서갑 당협위원장, 이언주 남을 당협위원장, 박형준 전 의원 등도 행사장을 찾아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김해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