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후보 단일화 없다” 정의당 부산 보선 홀로서기
김종철 “국민 지지 확인할 생각”, 후보군 고심… 곧 입장 발표 예정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입력 : 2020-10-27 19:53:07
- 민주엔 후보 공천 불가론 압박도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27일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완주해서 국민의 지지를 정의당만의 색깔로 확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날 상경해 김 대표와 보궐선거에 대해 논의했다.
김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근혜, 이명박 정부 시절처럼 민주당도 야당이고 정의당도 야당이었는데 거대 여당 새누리당에 맞서서 단일화하자는 건 지금은 적용될 수 없다”며 “서울 부산을 이끌었던, 여당인 민주당을 진보측 입장에서 평가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홀로서기’를 선언한 것이다.
부산시장 후보군과 관련 김 대표는 “이전에 (선거에) 나가신 부산시장 후보도 계시고 해서 지금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2018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정의당 간판을 달고 박주미 후보가 출마한 바 있다.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해 김 대표는 “좀 많다”며 권수정 서울시의원, 정재민 서울시당 위원장, 이동영 관악구 의원 등을 거론했다.
김 시당위원장은 이날 상경해 김 대표와 면담했다. 김 위원장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의 상황 등을 설명하고 선거의 방향성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출마 경력이 있는 후보, 시민단체에서 활동했던 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후보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조만간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후보 공천 불가론을 압박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보궐선거의 귀책 사유를 제공하면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최소한 국민에게 약속했던 당헌·당규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의당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이 내정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 위원 중 이헌 변호사에 대해 “세월호 방해 위원이 공수처 방해 위원으로 왔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