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가나다 순, 정리=이병욱 정유선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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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춘 정치·행정경험 많지만 당내 기반 약해
- 김해영 합리적 진보 평가속 정책 능력 미검증
- 박민식 양시 출신 패기 높지만 경쟁력은 한계
- 박한일 ‘바다전문가’ 참신하지만 인지도 부족
- 박형준 전국적 인기 비해 지역 밀착도는 낮아
- 서병수 시정 이해도 높지만 지난 선거 져 부담
- 유재중 주민 친화형 활동에도 존재감은 미미
- 이언주 추진력 등 좋지만 투사적 성향 거부감
- 이종혁 정무적 감각 호평, 잦은 출마는 ‘단점’
- 이진복 당내 조직력 강점 속 지역 존재감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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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춘(민주당)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은 풍부한 정치·행정 경험이 강점으로 꼽혔다.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내 경쟁력을 입증했고,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해 중앙 행정 경험도 쌓았다는 평가다. 같은 이유로 여권 후보 가운데 인지도가 가장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인식됐다. 정치적 성장 가능성이나 확장성도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당내 기반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설문에 참여한 기자 전원이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부드러운 이미지라는 평가가 나온 반면 우유부단하고 결단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다. 같은 이유로 자신의 의견보다는 당의 결정에 의존하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점도 약점으로 거론됐다.
◇ 김해영(민주당)
김해영 전 의원의 강점으로는 ‘합리적 진보’ 이미지가 꼽혔다. 20대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을 지내면서 거침 없는 소신 발언을 쏟아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이유로 중도층 표심 흡수에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여야 후보를 통틀어 가장 적은 나이와 ‘흙수저’ 이미지의 성장배경도 김 전 의원이 가진 장점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의 강점들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다. 소신 발언으로 인해 당내 주류의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다. ‘젊음’이 강점으로 꼽힌 반면 경험이 부족하고, 정책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낮은 인지도 역시 김 전 의원이 극복해야 할 약점이라는 평가였다. 또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것은 자신 지역구 주민에게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 박민식(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의 강점에 대해서는 거론되는 후보군 가운데 비교적 젊다는 점, (사시·외시를 모두 통과한) 양시 출신임을 꼽는 사람이 많았다. 패기가 있고, 부지런함, 두 번의 선거 패배 뒤 내성이 생긴 전투력도 강점으로 꼽혔다. 다만 검사 출신의 한계가 보이고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두 차례 심판을 받아, 지역구 경쟁력에서 한계를 보였다는 점이 최대 약점이라는 지적이다. 검사 출신 특유의 말투와 행동으로 간헐적인 반감을 유발한다는 지적과 ‘주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프레임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지적도 있다. 당내 기반이 약하지만 지역구 조직은 상당히 정리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진부한 보수 이미지로 지지층이 한정적이라는 평가와 합리적인 보수 이미지라는 양단의 평가가 엇갈렸다.
◇ 박한일(국민의힘)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의 강점은 바다 가치를 잘 아는 ‘바다 전문가’라는 점이 꼽혔다. 박 전 총장은 6,7대 한국해양대 총장을 지냈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사장을 거쳐 현재 한국해양정책연합 대표 이사장이다. ‘해앙도시 부산’을 육성하기 위한 해양 정책 전문가로서 능력은 입증된 셈이다. 참신함도 장점으로 꼽혔다. 박 전 총장은 지난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정치권에 본격 입문했다.최대 약점은 낮은 인지도다. 일각에서는 박 전 총장이 부산시장 선거를 발판 삼아 2022년 부산시 교육감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부산시장 본선을 노리는 게 아니라는 얘기지만, 박 전 총장은 이를 부인했다. 정치권이나 관료사회의 네트워크가 약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 박형준(국민의힘)
박형준 전 의원의 장점으로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꼽은 기자가 많았다. 이 같은 이미지가 당은 물론 시정 쇄신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중도층 표심 흡수에도 유리하다는 평가였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한 덕에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췄다는 평가도 있었다. 또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전략가라는 평가와 함께 전체적인 방향을 그릴 줄 안다는 의견도 있었다.하지만 지역구 국회의원을 한 차례 지낸 것을 제외하면 지역에서 활동이 부족해 지역 밀착도가 낮은 것은 약점으로 꼽혔다. 같은 이유로 ‘부산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역 현안 및 문제 해결에 인상 깊은 목소리와 행동이 거의 없었다는 평가도 있다. 리더보다는 참모 이미지가 강하고, 시정을 이끌 강력한 리더십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 서병수(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의 강점으로 설문에 참여한 기자 모두가 풍부한 행정·정치 경험을 꼽았다. 해운대구청장, 부산시장, 5선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다른 후보보다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불과 2년 전까지 부산시장을 지낸 덕에 인지도가 높다는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같은 이유로 시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 방향성을 제시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였다. 이에 반해 지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데다 보궐선거 출마 시 지역구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는 점이 주요 약점으로 꼽혔다. 부드럽고 지성을 갖춘 이미지라는 평가가 나온 반면 구시대적이고 비서민적인 이미지가 약점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시장 시절 강단과 추진력이 부족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 유재중(국민의힘)
유재중 전 의원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밑바닥에서 정치를 한 점, 연륜이 깊고 지역구 주민을 잘 살피는 배려심이 강점이라는 평가가 많았다.시의원, 구청장을 거치며 구정 경험이 있고, 성실하게 지역구를 관리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정통 보수 색채가 당내 경선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다만 신선하지 못한 이미지, 중진임에도 존재감이 미약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국회의원을 그만둘 때 물갈이 대상이었던 점, 돋보인 의정활동이 없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반면 구정과 의정활동 기간 큰 과오없이 수행했다는 상반된 평가도 나왔다. 뚜렷한 업적이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부산 시민에게 각인된 지역 의원 이미지, 일부 기자는 특수한 상황에서 드러난 권위적인 이미지가 약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이언주(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의 강점으로 높은 인지도와 강인하고 추진력 있는 이미지를 꼽은 기자가 많았다. ‘보수의 여전사’라는 이미지 덕에 보수 표심 흡수에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였다. 기업인, 법조인 출신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정책 면에서도 학습량이 많다는 평가가 있었다. 선명한 행동과 언변으로 확고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반면 투사적이고 비타협적인 이미지 탓에 중도층 표심을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투사적 이미지가 ‘양날의 칼’이라는 평가다. 같은 이유로 상대 진영에서의 비호감도가 높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여기에 경기도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탓에 지역 밀착도가 낮고, 기반 역시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였다. 지역과스킨십이 부족하다는 언급도 있었다.
◇ 이종혁(국민의힘)
이종혁 전 의원의 강점은 오랜 정치 생활로 인한 ‘정무적 감각’이 꼽혔다. 이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후 정치권에 계속 몸담아왔다. 2016년 여의도연구원 상근 부원장, 2016년 경상남도청 정무특별보좌관, 2017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다. 이 같은 이력때문에 다른 정치인에 비해 정책 능력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정활동 당시 항노화 산업, 부산 도심철도 이전 등에서 보인 추진력도 강점으로 거론됐다.잦은 출마에 대한 평가는 나뉘었다. 이 전 의원은 18대 총선 이후에도 부산을 떠나지 않고 매번 선거에 도전해왔다. 2018년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했고, 21대 총선에서도 사하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다가 경선에서 패했다. 이를 놓고 ‘부산 지역에 대한 의리’ 혹은 ‘기회주의적 이미지’로 평판은 극과 극 이었다. 의정 경험이 짧은 탓에 약한 지지 기반도 약점이다.
◇ 이진복(국민의힘)
이진복 전 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과 당내 조직력, 지역에 대한 애정이 최대 강점으로 꼽혔다.주민친화적이고 성실, 소탈한 이미지와 함께 부산에 대한 애정이 깊다는 평가가 나왔다. 원만한 중도 성향 이미지를 가졌고, 결속력 강한 핵심 지지층의 묻지 마 지원사격은 강점으로 꼽혔다.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기획단 총괄팀장을 맡아 전략기획에 강하다는 평가도 있었다.하지만 중진임에도 존재감이 미약하고 낮은 인지도와 정치적 포용력, 협소한 정책자문 그룹은 극복해야 할 한계로 지적됐다. 21대 총선 불출마에 대해서는 정무적 판단으로 스스로 불출마 결단을 했다는 평가와 떠밀린 듯한 측면이 있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왔다. 정치적 한 방이 없다는 평가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