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표심 잡아라…부산 여야 청년 조직 확대 경쟁
민주당, 유튜브 채널 개설…국민의힘, 모바일정당 추진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입력 : 2020-10-06 20:12:30
- 선거용 그칠 땐 역효과 우려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 여야간 ‘청년 조직 확대’ 경쟁이 불붙었다. 변화와 젊음이 시장 보선의 중요한 화두가 될 수밖에 없는 만큼 ‘청년 표심’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청년 문제에 대한 고민과 해법없이 ‘선거용’으로만 활용하면 ‘2040세대’의 이반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 여야간 청년 잡기의 경쟁 무대는 SNS 등 온라인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곧 시당 차원의 유튜브 방송을 개설한다고 6일 밝혔다. 유튜브에 ‘청년이 말한다’ 등 청년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 젊은 정당 이미지를 부각할 방침이다.
기존 대학생위원회 등 청년 조직도 재정비했다. 시당은 지난달 29일 부산대 대학원생인 이효성 씨를 위원장으로 새로 선임하고, 신입회원 모집에 나섰다. 시당 관계자는 “대학생위원은 20대가 겪는 사회·경제·대학·주거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정책을 논의·연구하고 지역 국회의원 및 구청장 간담회,기타 관련 행사 주최 등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40세대 표심에서 약점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부산청년모바일정당’을 표방했다. 페이스북 등 온라인에서 활동할 청년모바일정당의 추진위원장은 40대의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의원이 맡았다. 현역 의원이 시당 산하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례적이다. 온라인을 통한 청년 공략에 주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존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청년조직도 모바일정당에 끌어 들였다. 기업인 출신의 최주호 청년위원장, 중구 구의원인 윤정운 차세대여성위원장, 박지원 대학생위원장 등이 창당 회원으로 가입했다.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시당위원장은 “모바일정당으로 젊은이를 위한 정책 생산과 청년 정치인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