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대표 反서병수 역할 관측
- 민주 김 사무총장 선택도 변수
- 與, 이달 공천여부 실무 검토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부산시장 보궐선거 기류가 또 출렁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데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등판론까지 나온다. 서 의원이 출마하면 4·15총선 때 그에게 패한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의 선택도 변수로 작용하다. 얽히고설킨 세 사람은 출마를 하든 안하든 부산판의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치열한 수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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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이 출마하면 김 전 대표가 ‘반서병수’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서 의원과 김 전 대표는 2012년 19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갈라섰다. 이후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 등을 거치면서도 꼬인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다.
김 전 대표는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당 안팎에서 확산하는 ‘보선 출마론’에 대해 “대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하겠다. 부산시장 출마에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 의원이 나서면 경선 과정에서 ‘반서병수 전선’의 막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 전 대표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일부 측근이 특정 인사를 돕는 것도 이런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서 의원이 재선 시장에 도전하면 김 사무총장의 고심도 깊어질 수 있다. 김 사무총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 다만, 서 의원의 출마로 인한 부산진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요인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그가 자신의 지역구에 돌아가려는 의지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국민의힘이 부산진갑에 ‘김영춘 대항마’를 못 찾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 때 서 의원을 부산진갑에 전략공천한 것도 김 사무총장을 의식한 결정이었다. 서 의원의 결심과 관계없이 김 사무총장이 시장 보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다. 지난 총선에서 부산 민심이 다시 국민의힘에 유리한 흐름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김 사무총장이 시장이 아니라 국회의원 보선으로 선회하면 결과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부산과 서울시장 보선을 관망하던 민주당은 공천여부를 놓고 이달 실무 검토에 들어간다. 당 실무라인에서는 이번 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에는 공천 방침을 세워야 당헌·당규 개정, 후보 적합도 조사, 공천 경선룰 등의 실무 준비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박태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