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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김세연 불출마 한다지만…통합당 일부선 여전히 출마 점쳐

“부산시장 생각없다” 재확인

박태우 정유선 기자 yain@kookje.co.kr  |  입력 : 2020-08-23 20:10:06
 
- 이진복엔 “응원하겠다” 덕담
- 박민식의 강연 초청도 수락
- 김 선택에 경쟁구도 바뀔 듯

미래통합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이 김세연(사진) 전 의원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자당 후보들의 만남 요청에 잇따라 응하는가 하면 불출마 입장도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통합당 후보들은 김 전 의원이 불출마할 것으로 보지만,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여전하다. 김 전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통합당 후보 경쟁 구도는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의원의 불출마 전망이 커지는 것은 그의 행보와 무관치 않다. 그는 지난 21일 공개된 주간지 ‘미래한국’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공직선거에 다시 출마하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라는 인식이 크다. 공직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부산·서울시장 보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일각서 거론되는 차기 대권 출마와 관련해서도 “감당할 수 있는 직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이 불출마 입장을 유지하면서 이진복 박민식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김세연 잡기’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이들과 잇따라 만났고 “응원하겠다”며 덕담을 건네거나, 초청 강연을 수락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이와 관련, 김 전 의원은 23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출마할 생각이 없다는 내 입장은 시종일관 같다. 만나자고 해 만나는 것이고, 강연도 상황이 맞으면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의 이 같은 행보를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는 분석도 없지 않다.

김 전 의원으로서는 ‘당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과제라는 시각이 많다. 21대 총선을 불출마하고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자당을 거세게 비판해 내부에서 반감이 커진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내년 4월 선거까지 7개월여가 남은 만큼 “나설 때가 아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과 부산의 공천 상황이 아직은 유동적이어서 지켜보는 것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전 의원은 “(시장 보선 요인이 생긴 직후부터) 출마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 봐주면 되고, 앞으로도 입장이 달라지는 상황이 생길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박태우 정유선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