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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보궐선거

김부겸 “당헌·당규, 대선 감안” 우원식 “당원 뜻 존중”

與 부산시장 보선 후보 선출 당권 주자 간 핵심쟁점 부상

박태우 김해정 기자  |  입력 : 2020-06-23 20:20:47
 
- 박재호·김영춘·변성완 등 물망
- 젊은 피 김해영도 출마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자당 후보를 내는 문제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약속(당헌·당규)을 지켜라’는 여론도 있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장 보선은 차기 대선까지 연결되는 문제”라고도 했다. 당 대표가 되면 후보를 선출하는 것은 물론 내지 않는 문제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우원식 의원은 “당원들의 뜻을 묻겠다”고 말했다.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왼쪽)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전국민고용보험제의 의미와 향후 과제’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이 민주당 당권 경쟁의 ‘캐스팅 보트’인 만큼 시장 보선 후보 선출 문제가 차기 당 대표 주자 간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의원은 23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부산시장 보선 후보 선출에 대해 “굉장히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시장 보선은 그 이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우리 당헌·당규에 귀책 사유가 있는 경우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어 지금 어떻게 말하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당히 후보를 선출해서 책임이 있으면 있는 대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김두관 의원 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때가 되면 ‘약속을 왜 안 지키냐’고 하지 않겠나. ‘모범생인 것처럼 하더니 급하니까 너희들도 똑같네’ 이런 말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결국 국민과의 신뢰를 지키는 문제기 때문에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당원들의 뜻을 물어서 결정할 일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당이 선거에서 후보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우리 당에 (보선 유발의) 귀책 사유가 있다는 것이 문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역 의원들 간에도 여전히 입장은 갈린다.

원내선임부대표인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은 당헌·당규대로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최인호(사하갑) 의원은 범여권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제3의 방식을 제안했다.

민주당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지만, 후보군은 윤곽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박재호(남을) 의원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직후 보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지만, 신공항 국면을 주도하면서 후보군으로 부상했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김영춘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열려있다. 김해영 전 의원이 ‘젊은 피’를 내세워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태우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