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지방분권, 균형발전만이 부산의 미래"
박형준 시장, 6일 열린 19기 국제아카데미 개강식서 강조
"올해, 내년 균형발전위한 특단의 대책기대. 윤정부 승패도 여기 달려"
“오늘 역사상 처음으로 윤석열 당선인이 당선인 신분으로 시도지사와 만났다. 만남 자체보다는 만남의 의미, 그 결과가 중요하다. 지역 혁신에 대한 당선인의 관점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19기 국제아카데미 개강식에서 ‘함께 나아갈 미래 대전환의 시대, 부산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진행한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40여 분의 강연 시간 내내 실질적인 지방분권,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혁신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중앙집권 시스템으로는 안 된다. 미국 영국 독일처럼 말로만 분권이 아니라 지역이 자기주도적 혁신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올해, 내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나올 것이고, 윤석열 정부의 성패도 여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년간 부산이 비관에서 긍정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1년 전 시장에 취임하고 지역을 다니면서 처음에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많았다. 일이 성공하려면 ‘한다, 하자, 할 수 있다’는 자기 암시적 예언이 굉장히 중요한데 2030세계박람회 유치,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 등이 가시화하면서 차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리적 입지 등 부산이 가진 잠재력을 살린다면 국제적인 허브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세계 2대 환적항으로 인천, 중국 상하이, 일본 오사카보다 지리적 이점이 크다. 그런 점에서 서울만 바라보는 일극 체제 보다는 부산을 중심으로 남부권을 새로운 성장동력 축으로 만드는 발전 전략이 중요하다”며 “우리 모두가 이런 사실을 인식하고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중심으로 ▷초광역 경제도시 ▷지산학 협력도시 ▷시민행복도시 조성 등을 통해 ‘부산이 열어갈 새로운 미래’를 약속했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와 지산학 협력체계, 15분 도시 조성 등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엑스포처럼 가치창출의 연쇄효과가 큰 게임체인저를 여러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부산은 가능성이 큰 도시이며, 시민과 힘을 모아 부산의 꿈을 이루겠다는 것이 부산시와 저의 생각”이라고 강연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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