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들, 경남FC 후원 줄이어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에 재정 후원금이 잇따르면서 재정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넥센그룹 강병중 회장과 현대위아 정명철 대표가 이날 도청에서 홍준표 지사를 만나 각각 5억 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 앞서 이달 초 농협중앙회 경남본부와 경남은행이 각각 5억 원, 경남에너지가 1억 원을 기탁하는 등 5개 업체에서 모두 21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고려철강이 1억원 지원을 약정하는 등 재정이사로 참여한 도내 기업체들이 1억~5억 원 규모의 후원금을 내기로 했다"며 "이럴 경우 150억 원 목표액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는 경남FC  활성화를 위해 대저건설, 금강레미콘 등 도내 중견기업체와 경제단체 등 18개를 재정이사로 영입했다. 

경남FC는 지난해  STX조선해양이 후원금을 4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대폭 줄이면서 한때 직원 임금체불이 이뤄지는 등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홍준표 경남 지사는 취임 이후 재정 후원금 확보와 더불어 조직개편 등 대대적인 쇄신작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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