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공식 포스터(사진)를 공개하며, 서른 번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BIFF는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제30회 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24일 공개했다. BIFF 최순대 미술감독이 기획·디자인을 맡은 이번 포스터는 BIFF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인장’과 숫자‘30’을 내세웠다.

강렬한 붉은 모래 위에 놓인 인장은 지난 30년간 관객과 영화인이 함께해 온 시간을 고스란히 새기듯 자리한다. 그 뒤로 붓으로 써 내려간 캘리그라피 숫자 ‘30’이 강렬한 필치로 지난 30년간 축적한 영화제 역사를 담아낸다. BIFF는 “붉은 빛의 모래 텍스처 위에 펼쳐진 인장과 유려한 붓 터치로 표현된 ‘30’, 그 위에 배치한 텍스트로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BIFF는 사상 처음으로 경쟁 영화제로 열린다. 신설된 경쟁 부문에서는 작품 14편 안팎을 선정해 심사를 거쳐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상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의 상을 ‘부산 어워드’라는 이름으로 시상한다.